1인 시위를 민주 사회의 당연한 일상쯤 하나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요? 그리고 1년에 한 번 쯤 자신의 신념과 의사를 표현하고 설득하는 1인 시위를 해보는 일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모든 국민은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이 권리는 평생 살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한번의 경험으로 오히려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더 빨리 이해하게 될지 모릅니다.
1인 시위를 불만 있는 사람들만의 과격한 '데모'가 아닌 민주 사회 일원으로서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부조리에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와 같은 권리를 실질적으로 필요로하고 원할 때 행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동의를 구하는 활동이 일상화 된다면 우리사회의 다양성과 공동체성은 또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 속에서 공감하는 시민을 키웁니다.
요즘 MZ세대의 정의로운 사생활.
'젊은 정치'가 화두인 요즘, "청소년도 사회, 정치 문제에 관심 갖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10명 중 9명, 그러나 실제 목소리를 내면 "왜 공부할 시간에 이런 거 하냐, 뒤에 누가 있냐" 민주주의는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배우라는 건데 그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여성가족부 2021 청소년 통계, JTBC뉴스 2021. 6.18)
만 19~34세 남녀, MZ세대의 65.6%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편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60%가 넘는 응답자가 '관심과 참여로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으로 믿고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 세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8년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
유럽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조합의 구조, 임금 협상, 교섭과 같은 노동교육을 받습니다. 학생이 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2018, 프랑스 초등 4년 교과서엔 “알맞은 노동조건 요구할 권리”)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노동인권 교육을 시행합니다. 노동을 시민교육의 넓은 틀 안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루에도 몇 번 씩 수 많은 구조적 문제, 불의를 마주칩니다.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의사 표현 수단을 통해 크고, 작은 목소리를 사회를 향해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속 퀴어 행진, SNS 댓글, 각종 거리 서명, 416 추모 현수막,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혔던 포스트잇, 집회, 온라인 국민 청원과 시민 제안까지
그중에서도 1인 시위는 누구에게나 보장된 기본적인 관심과 참여의 표현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위나 집회라는 말이 여전히 무겁게 느껴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이 필요한지 여전히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진 만큼 좀 더 유쾌하고 가벼운 일상의 1인 시위 방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법적·인간적 권리와 사회적 책임감, 생물 다양성과 기후, 상호 존중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그것을 침해당했을 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사회적 의사표현 방식 중 하나인 1인 시위법도 아동, 청소년 시기부터 배우고 가르쳤으면 합니다.
나의목소리도구에 대해
오늘날의 정치·사회 환경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과 권리를 지키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그래서 온, 오프라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기성 조직의 언어나 관행이 불편하거나, 대규모 집회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낮설고 과격한 상황에 처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반대로 개인 스스로 시위도구를 만들고 메시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늘의행동에서는 집회/시위를 돕는 [나의목소리도구] 툴킷을 배포합니다. 누구나 필요하고 원할 때 시위/집회를 간편하게 설계/제작/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시위 경험을 가진 MZ 활동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해외 사례를 토대로 제작된 도구는 대부분의 시위/집회가 도시 환경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동, 보관이 편리한 방식으로 제작하되, 신뢰할 수 있는 시각적 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두루 검토하였습니다.
동시에 1인 시위라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와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시위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말을 걸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추가하여 시위자와 대중과의 연결을 시도하였습니다.
메인 피켓(protest signs)
◯ 재질 : 골판지 합지 / 무광코팅
◯ 구성 : 아코디언 접이 형태의 ‘패키지’를 열면 ‘메인피켓’으로 변신, 앞면은 자유롭게 꾸밈이 가능한 공백, 뒷면은 매뉴얼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 피켓 손잡이(상하좌우구멍) & 어깨끈을 연결해 긴 시간의 집회를 도와줍니다.
◯ 제작 : 사이즈: 세로 380mm * 가로 950mm 이며 양쪽 팔로 길게 펼쳐 사용하거나 세로로 길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접었을 경우에는 세로 350mm * 세로 380mm으로 가볍게 들고다니거나 백팩이나 에코백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 사용법
- 반드시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크레용)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용성분필로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립니다. 제공된 스텐실 도구를 이용헤 다양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 천에 물을 묻혀 지워주면 깨끗히 지워집니다. 수용성 분필로 작성시 너무 힘을 줄 경우, 종이 특성상 자국이 비칠 수 있습니다. 필요시 알콜을 묻혀 지워주세요.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물과 천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켓의 상단에는 끈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장시간 피켓을 들고 있어야 할 경우 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끈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나 종이의 특성상 끝이 헤지거나 훼손될 수 있습니다.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을 방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쓰임을 다하고 다시 종이 자체로 재활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버려진 박스를 한번 더 이용하는 방식도 좋으나 피켓 자체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공감 피켓(Pocket-Protest-Posters)
◯ 작은 손 피켓으로 ‘공감해요(공감하기 어려워요)’, ‘지지해요(다른 의견이에요)’, ‘고마워요’ ‘힘내요’ 등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1인 시위라지만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와의 소통이죠. 시위를 지켜보거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위의 목적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현할 수 있게 공감피켓을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방법을 적어 안내해둡니다("공감피켓을 들어 우리(시위자)에게 지지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또는 여러분의 생각을 전달해주세요)
◯ 총 6개의 소형 빌보드(작은 피켓 디자인 엽서)는 동물권, 아동, 시민권, 기후위기와 환경, 건강, 주거, 이주민과 인종차별, 난민, 성평등과 소수자, 여성권 등과 관련한 작은 엽서 피켓 포스터입니다. 그림 위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고, 뒷면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붙여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이즈 : 엽서 피켓 사이즈는 1개 기준 가로 124mm * 세로 193mm 입니다. 손잡이(아이스크림 손잡이)는 114mm * 10mm 천연자작나무 하드스틱입니다.
스탠실(Protest Stencil Toolkit)
◯ 메인 피켓을 꾸미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기호 등을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스탠실을 만들었습니다
◯ 친숙한 온라인 이모지를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총 17종의 스텐실은 제공한 수용성분필을 이용해 쉽게 꾸밀 수 있습니다. 다만 종이를 이용해 만들었으므로 찢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텐실은 350g, 재생펄프 함유율이 100%인 재생종이와 콩기름으로 인쇄되었습니다.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백묵)
◯ 수용성 분필(둘레 12mm * 길이 75mm, 상보육각초크)의 주소재는 황토로 국내에서 생산되었습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연의 중금속 불검출 확인 및 안전확인대상어린이 제품 신고서는 상보분필로부터 오늘의행동에서 직접 받아 확인하였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열람해드립니다)
◯ 수용성 분필은 흔히 워터초크로 불리며, 문교, 상보칠판 등에서 주로 생산합니다. 온라인스토어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 총 4색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필요한 경우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종이확성기(paper megaphone)
◯ 조립선을 따라 쉽게 조립이 가능한 메가폰은 보조 피켓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종이확성기의 각 면에 메시지를 작성한 후 별도의 작은 피켓으로 사용하거나, 시위 보조도구로 사용가능합니다.
◯ 종이확성기의 크기는 350g, 재생펄프 함유율이 100%인 재생종이이며 375mm *242mm입니다.
메뉴얼
- 피켓만들기
- 메시지만들기(동물해방물결 윤나리 활동가의 종평등한 언어)
- 꾸미기(어라우드랩 김소은 대표의 친환경 피켓 꾸미기)
3. 실행단계
- 1인 시위 내 권리 알기(법무법인 지평 김영수 변호사) (👉 바로가기)
- 사진 잘 찍히기 노하우(시사IN 신선영 기자) (👉 바로가기)
* 매뉴얼에 추가하고 싶은 나만의 1인시위 매뉴얼, 피켓 꾸미기 노하우 의견을 언제든 환영합니다.
with@todaygoodaction.org 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매뉴얼은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며,잘못된 부분, 추가하고 싶은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체준비도구
1. 간식
◯ 물, 에너지바, 한입 과일 등
2. 배낭
◯ 뒤로 매는 가벼운 가방
3. 신분증 및 보조배터리
◯ 신분증
◯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4. 복장
◯ 편안한 복장과 모자, 장갑, 토시 등
◯ 자외선 차단제 필요
5. 반려동물
◯ 만약 시위에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나 공간, 물을 제공하고, 장시간의 시위는 지양합니다
6. 피켓 자체 제작시 참고사항
◯ 피켓을 자체 제작할 경우
◯ 폼보드는 가장 손쉽게 사용되는 판넬 재료이며, 가볍고 물에 강하지만 환경에 좋지는 않습니다.
◯ 골판지는 방수가 되지 않으나 가장 저렴하고 친환경적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에 약간 빡빡하고 박스의 갈색배경은 글자색과의 대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 기타 줄자, 가위, 연필, 수성마커(가급적 큰 마커), 프린트물, 기타 장식물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어라우드랩 김소은 대표의 친환경 피켓 꾸미기 (👉 바로가기)
사용상의 주의사항
개인적인 일과 공익적 일이라는 게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누리고, 책임지는 가치와 규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표현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목소리를 지지하고 돕고자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특히 10대와 20대들이 자신의 생각을 건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보다 풍성해지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해나갈 것이라 생각하며 교육적 목적을 가진 도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죠.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겪게 되고 누군가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고픈 답답한 현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몰라서 1인 시위조차 포기해버릴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 도구가 한번의 시위 경험조차 없는 수 많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작은 용기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도구는 작은 시작의 준비를 돕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 도구에 담긴 다양한 의견과 설명이 정답은 아니며 따라서 법적인 문제를 피하게 해주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너무나 작고 미비한 목소리에 불구하지만 용기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또 다른 목소리입니다. 사회 이슈,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전문적 자료와 도와줄 사람, 단체를 찾아보길 권합니다.
사용방법
① Protest Sign을 만들기 앞서 분필과 손잡이 구멍을 떼어냅니다.
② 메인 피켓의 안쪽은 분필과 스텐실 도구를 이용해 다양하게 꾸미고 메시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크레용)을 사용해서 썼다 지웠다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수용성 분필을 사용해주세요.
③ 더 나은 행동을 위해 QR코드 또는 오늘의행동 홈페이지를 통해 매뉴얼을 한번 살펴봐주시는게 좋습니다.
④ 메인피켓 상단의 구멍에 끈을 연결해 목에 걸면 장시간 피켓을 들고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⑤ 1인 시위라지만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와의 소통이죠. 시위를 지켜보거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위자의 행동과 목적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현할 수 있게 공감피켓을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⑥ 종이확성기에도 슬로건이나 소속을 적어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⑦ 간식(물, 에너지바, 한입 과일 등), 배낭(뒤로 매는 가벼운 가방), 신분증과 휴대폰용 보조 배터리, 편안한 복장과 계절에 따라 모자, 장갑, 토시 및 자외선 차단제,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나 공간, 물을 제공하고, 장시간의 시위는 지양합니다.
이벤트
행동구독자 이벤트 - "나의목소리를 보내줘~" 8월 21일(월)~ 8월 31일(목)
나의목소리도구가 필요한 분(곳)을 추천해주세요. 최대 2개를 추천해주신 분께 구독자님 이름으로 보내드립니다.
신청대상 : 2023년 행동구독자
신청방법 : 추천정보를 작성해주세요(👉 클릭)
1인 시위를 민주 사회의 당연한 일상쯤 하나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요? 그리고 1년에 한 번 쯤 자신의 신념과 의사를 표현하고 설득하는 1인 시위를 해보는 일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모든 국민은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이 권리는 평생 살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한번의 경험으로 오히려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더 빨리 이해하게 될지 모릅니다.
1인 시위를 불만 있는 사람들만의 과격한 '데모'가 아닌 민주 사회 일원으로서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부조리에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와 같은 권리를 실질적으로 필요로하고 원할 때 행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동의를 구하는 활동이 일상화 된다면 우리사회의 다양성과 공동체성은 또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 속에서 공감하는 시민을 키웁니다.
요즘 MZ세대의 정의로운 사생활.
'젊은 정치'가 화두인 요즘, "청소년도 사회, 정치 문제에 관심 갖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10명 중 9명, 그러나 실제 목소리를 내면 "왜 공부할 시간에 이런 거 하냐, 뒤에 누가 있냐" 민주주의는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배우라는 건데 그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여성가족부 2021 청소년 통계, JTBC뉴스 2021. 6.18)
만 19~34세 남녀, MZ세대의 65.6%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편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60%가 넘는 응답자가 '관심과 참여로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으로 믿고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 세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8년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
유럽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조합의 구조, 임금 협상, 교섭과 같은 노동교육을 받습니다. 학생이 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2018, 프랑스 초등 4년 교과서엔 “알맞은 노동조건 요구할 권리”)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노동인권 교육을 시행합니다. 노동을 시민교육의 넓은 틀 안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루에도 몇 번 씩 수 많은 구조적 문제, 불의를 마주칩니다.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의사 표현 수단을 통해 크고, 작은 목소리를 사회를 향해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속 퀴어 행진, SNS 댓글, 각종 거리 서명, 416 추모 현수막,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혔던 포스트잇, 집회, 온라인 국민 청원과 시민 제안까지
그중에서도 1인 시위는 누구에게나 보장된 기본적인 관심과 참여의 표현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위나 집회라는 말이 여전히 무겁게 느껴지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이 필요한지 여전히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진 만큼 좀 더 유쾌하고 가벼운 일상의 1인 시위 방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법적·인간적 권리와 사회적 책임감, 생물 다양성과 기후, 상호 존중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그것을 침해당했을 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사회적 의사표현 방식 중 하나인 1인 시위법도 아동, 청소년 시기부터 배우고 가르쳤으면 합니다.
나의목소리도구에 대해
오늘날의 정치·사회 환경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과 권리를 지키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그래서 온, 오프라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기성 조직의 언어나 관행이 불편하거나, 대규모 집회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낮설고 과격한 상황에 처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반대로 개인 스스로 시위도구를 만들고 메시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늘의행동에서는 집회/시위를 돕는 [나의목소리도구] 툴킷을 배포합니다. 누구나 필요하고 원할 때 시위/집회를 간편하게 설계/제작/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시위 경험을 가진 MZ 활동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해외 사례를 토대로 제작된 도구는 대부분의 시위/집회가 도시 환경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동, 보관이 편리한 방식으로 제작하되, 신뢰할 수 있는 시각적 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두루 검토하였습니다.
동시에 1인 시위라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와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시위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말을 걸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추가하여 시위자와 대중과의 연결을 시도하였습니다.
메인 피켓(protest signs)
◯ 재질 : 골판지 합지 / 무광코팅
◯ 구성 : 아코디언 접이 형태의 ‘패키지’를 열면 ‘메인피켓’으로 변신, 앞면은 자유롭게 꾸밈이 가능한 공백, 뒷면은 매뉴얼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 피켓 손잡이(상하좌우구멍) & 어깨끈을 연결해 긴 시간의 집회를 도와줍니다.
◯ 제작 : 사이즈: 세로 380mm * 가로 950mm 이며 양쪽 팔로 길게 펼쳐 사용하거나 세로로 길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접었을 경우에는 세로 350mm * 세로 380mm으로 가볍게 들고다니거나 백팩이나 에코백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 사용법
- 반드시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크레용)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용성분필로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립니다. 제공된 스텐실 도구를 이용헤 다양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 천에 물을 묻혀 지워주면 깨끗히 지워집니다. 수용성 분필로 작성시 너무 힘을 줄 경우, 종이 특성상 자국이 비칠 수 있습니다. 필요시 알콜을 묻혀 지워주세요.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물과 천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켓의 상단에는 끈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장시간 피켓을 들고 있어야 할 경우 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끈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나 종이의 특성상 끝이 헤지거나 훼손될 수 있습니다.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을 방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쓰임을 다하고 다시 종이 자체로 재활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버려진 박스를 한번 더 이용하는 방식도 좋으나 피켓 자체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공감 피켓(Pocket-Protest-Posters)
◯ 작은 손 피켓으로 ‘공감해요(공감하기 어려워요)’, ‘지지해요(다른 의견이에요)’, ‘고마워요’ ‘힘내요’ 등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1인 시위라지만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와의 소통이죠. 시위를 지켜보거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위의 목적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현할 수 있게 공감피켓을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방법을 적어 안내해둡니다("공감피켓을 들어 우리(시위자)에게 지지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또는 여러분의 생각을 전달해주세요)
◯ 총 6개의 소형 빌보드(작은 피켓 디자인 엽서)는 동물권, 아동, 시민권, 기후위기와 환경, 건강, 주거, 이주민과 인종차별, 난민, 성평등과 소수자, 여성권 등과 관련한 작은 엽서 피켓 포스터입니다. 그림 위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고, 뒷면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붙여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이즈 : 엽서 피켓 사이즈는 1개 기준 가로 124mm * 세로 193mm 입니다. 손잡이(아이스크림 손잡이)는 114mm * 10mm 천연자작나무 하드스틱입니다.
스탠실(Protest Stencil Toolkit)
◯ 메인 피켓을 꾸미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기호 등을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스탠실을 만들었습니다
◯ 친숙한 온라인 이모지를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총 17종의 스텐실은 제공한 수용성분필을 이용해 쉽게 꾸밀 수 있습니다. 다만 종이를 이용해 만들었으므로 찢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텐실은 350g, 재생펄프 함유율이 100%인 재생종이와 콩기름으로 인쇄되었습니다.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백묵)
◯ 수용성 분필(둘레 12mm * 길이 75mm, 상보육각초크)의 주소재는 황토로 국내에서 생산되었습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연의 중금속 불검출 확인 및 안전확인대상어린이 제품 신고서는 상보분필로부터 오늘의행동에서 직접 받아 확인하였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열람해드립니다)
◯ 수용성 분필은 흔히 워터초크로 불리며, 문교, 상보칠판 등에서 주로 생산합니다. 온라인스토어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 총 4색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필요한 경우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종이확성기(paper megaphone)
◯ 조립선을 따라 쉽게 조립이 가능한 메가폰은 보조 피켓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종이확성기의 각 면에 메시지를 작성한 후 별도의 작은 피켓으로 사용하거나, 시위 보조도구로 사용가능합니다.
◯ 종이확성기의 크기는 350g, 재생펄프 함유율이 100%인 재생종이이며 375mm *242mm입니다.
메뉴얼
- 피켓만들기
- 메시지만들기(동물해방물결 윤나리 활동가의 종평등한 언어)
- 꾸미기(어라우드랩 김소은 대표의 친환경 피켓 꾸미기)
3. 실행단계
- 1인 시위 내 권리 알기(법무법인 지평 김영수 변호사) (👉 바로가기)
- 사진 잘 찍히기 노하우(시사IN 신선영 기자) (👉 바로가기)
* 매뉴얼에 추가하고 싶은 나만의 1인시위 매뉴얼, 피켓 꾸미기 노하우 의견을 언제든 환영합니다.
with@todaygoodaction.org 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매뉴얼은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며,잘못된 부분, 추가하고 싶은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체준비도구
1. 간식
◯ 물, 에너지바, 한입 과일 등
2. 배낭
◯ 뒤로 매는 가벼운 가방
3. 신분증 및 보조배터리
◯ 신분증
◯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4. 복장
◯ 편안한 복장과 모자, 장갑, 토시 등
◯ 자외선 차단제 필요
5. 반려동물
◯ 만약 시위에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나 공간, 물을 제공하고, 장시간의 시위는 지양합니다
6. 피켓 자체 제작시 참고사항
◯ 피켓을 자체 제작할 경우
◯ 폼보드는 가장 손쉽게 사용되는 판넬 재료이며, 가볍고 물에 강하지만 환경에 좋지는 않습니다.
◯ 골판지는 방수가 되지 않으나 가장 저렴하고 친환경적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에 약간 빡빡하고 박스의 갈색배경은 글자색과의 대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 기타 줄자, 가위, 연필, 수성마커(가급적 큰 마커), 프린트물, 기타 장식물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어라우드랩 김소은 대표의 친환경 피켓 꾸미기 (👉 바로가기)
사용상의 주의사항
개인적인 일과 공익적 일이라는 게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누리고, 책임지는 가치와 규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표현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목소리를 지지하고 돕고자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특히 10대와 20대들이 자신의 생각을 건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보다 풍성해지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해나갈 것이라 생각하며 교육적 목적을 가진 도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죠.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겪게 되고 누군가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고픈 답답한 현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몰라서 1인 시위조차 포기해버릴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 도구가 한번의 시위 경험조차 없는 수 많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작은 용기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도구는 작은 시작의 준비를 돕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 도구에 담긴 다양한 의견과 설명이 정답은 아니며 따라서 법적인 문제를 피하게 해주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너무나 작고 미비한 목소리에 불구하지만 용기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또 다른 목소리입니다. 사회 이슈,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전문적 자료와 도와줄 사람, 단체를 찾아보길 권합니다.
사용방법
① Protest Sign을 만들기 앞서 분필과 손잡이 구멍을 떼어냅니다.
② 메인 피켓의 안쪽은 분필과 스텐실 도구를 이용해 다양하게 꾸미고 메시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수용성분필(워터초크, 물크레용)을 사용해서 썼다 지웠다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수용성 분필을 사용해주세요.
③ 더 나은 행동을 위해 QR코드 또는 오늘의행동 홈페이지를 통해 매뉴얼을 한번 살펴봐주시는게 좋습니다.
④ 메인피켓 상단의 구멍에 끈을 연결해 목에 걸면 장시간 피켓을 들고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⑤ 1인 시위라지만 시위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와의 소통이죠. 시위를 지켜보거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위자의 행동과 목적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현할 수 있게 공감피켓을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⑥ 종이확성기에도 슬로건이나 소속을 적어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⑦ 간식(물, 에너지바, 한입 과일 등), 배낭(뒤로 매는 가벼운 가방), 신분증과 휴대폰용 보조 배터리, 편안한 복장과 계절에 따라 모자, 장갑, 토시 및 자외선 차단제,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나 공간, 물을 제공하고, 장시간의 시위는 지양합니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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