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T』란
티셔츠와 빈 페트병 용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할 수 있는 커뮤니-T
Communi- T = Community + T-Shirts, Training-Shirts & Teach-Shirts
『커뮤니-T』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행동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고 구급차가 오기까지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자리에서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일입니다.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은 4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 시간 안에 일반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하면 하지 않을 때보다 환자의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10명 중 7명은 심폐 소생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커뮤니-T』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방문해 교육을 받지 않고도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 (Training-Shirts)을 이용해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훈련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심폐소생술을 서로 가르치도록 돕는 행동 도구(Teach-Shirts)입니다.
일상생활도구로 여러차례 반복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의 접근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 행동에 자신감을 갖도록 돕습니다.
『커뮤니-T』는, 「훈련용 티셔츠와 설명 케이스」 내용물을 모두 비운 후 세척한 재사용 「페트병」, 「페트병 캡」 2개로 구성된 입문용 CPR 훈련 킷입니다. ※ 단, 페트병과 페트병 뚜껑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중의 500ml 페트병 재사용을 추천합니다.
티셔츠에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가슴압박 위치가 그려져 있습니다. 티셔츠는 사람인형 등을 대체하는 훈련용으로도 사용하지만 평소 입고 다니며 심폐소생술 훈련의 필요성을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커뮤니-T』의 특징
CPR을 할 때 가슴을 누르는 데 필요한 힘은 빈 페트 병을 누르는 경험과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의 가슴뼈(남자 19.68cm, 여자 19.90cm)와 500ml 페트병의 크기(높이 19.9cm)는 매우 비슷합니다
페트병은 일상에서 매우 구하기 쉬운 소재이지만 동시에 골칫거리입니다. 환경적으로 다른 소재로 대체하거나 다시 재활용해 환경 피해를 줄여나가야 하지만 심폐소생술 도구와 같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영역으로 활용을 넓혀 지속가능하게 재사용해 나가는 고민도 이미 제작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비싼 훈련 도구로는 많은 사람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심폐소생술 훈련을 일상에서 누구나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페트병을 통해 개선하면서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1인당 연간 96개 생수 페트병 사용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페트병은 분 당 100만개(가디언, 2017), 한국에서만 1인당 연간 96개의 생수 페트병(500ml 기준)을 사용합니다. 연간 49억개에 무게만 7만 1400톤(그린피스, 2019)에 달합니다. 페트(PET)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플라스틱의 여러 종류 중 하나입니다.
티셔츠와 빈 페트병을 이용한 CPR 훈련
『커뮤니-T』는 심폐소생술 훈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여주거나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더 받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커뮤니-T』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우 저렴하고 친숙한 물건으로 도구화한 이유는 급성 심정지 발생 장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가정(44.3%, 2020 급성심장정지조사, 질병청)이기 때문입니다. 심정지 환자를 처음 발견하는 목격자도 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이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급성심정지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주로 발생(61.5%)하며 생존율은 공공장소에서 발생시 1.9배 높음)
발견하는 목격자도 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이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하는 단체 훈련보다는 가족끼리 좀 더 편한 집이라는 장소에서 집 안팎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티셔츠와 빈 페트병, 쿠션과 베개 등으로 언제든 반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은 일회성을 넘어서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 범위 내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집과 내 방에서 가족과도 또는 혼자서도 밤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일상 가까이’에 데려다 놓을 때 더 큰 호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T』는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대응하고 더 나아가 안전권을 요구하고 보장받는 사회가 되길 희망하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심폐소생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또는 연대, community)’과 적극적인 ‘소통(communication)’에 가깝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AED 요청 등 협력을 요구하고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연결과 소통이 일어납니다. 4분의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나 의료진이 도착하면 환자를 이어 받습니다. ‘정보의 연결’과 ‘행동의 연결’ 활동(*Chain of Survival, 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위하여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필수 과정)이 시민들 속에서 적극적으로 일어나야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T』는 아직 CPR 훈련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포함해 CPR이 막연히 두려운 분들의 문턱을 낮추는 '입문용' 도구입니다. 많은 분들이 심정지에 대한 응급처치인 가슴압박소생술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대한심폐소생협회, 적십자사 등에서 개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티셔츠 안에 쿠션, 베개, 두루마리 휴지와 수건 등을 넣어 페트병과 같은 방식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심폐소생술 훈련 행동도구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
참사 뒤 ‘심폐소생술’ 시민 관심 높아져
서울 시내 한 가운데서 대규모 심정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참사를 겪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과 향후에 또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 때 안타까운 목숨을 하나라도 더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멈춰서 쓰러진 사람이 사망에 이르는 원인은 뇌와 심장의 저산소, 저영양 상태 즉 혈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뇌와 심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는 항상 산소와 당을 필요로 하지만 혈류가 멈추면 급속하게 괴사가 시작되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은 말 그대로 심장의 기능이 정지됐을 때 인위적으로 심장의 역할을 대신해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전문가의 완벽한 처치보다 시민에 의한 빠른 처치가 더 중요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배운 후 응급 상황에서 즉시 이를 시행한다면 수많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약 100여명이 사망하는 심정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민의 행동’과 시민 간의 ‘소통’과 ‘연결’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심폐소생술이 수 많은 사람들간의 긴밀한 소통과 연결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발견한 사람, 119에 연락을 하는 사람,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람, 구급대원, 그리고 병원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간의 연결과 연결로 한 생명을 살리는 시민행동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아져
많은 의료인들은 전문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심정지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번의 실습과 체험이 제대로된 심폐소생술로 이어지긴 힘들 수 있지만,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4분 이내에 어설프더라도 조처가 시작된다면 소생 가능성은 높아진다(2022. 10.31 한겨례)고 말합니다.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율은 낮아지고 생존하더라도 뇌 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떄문에 심정지 발생 후 즉각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설프게라도 배워본 사람의 대처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분명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편 심폐소생술 인지율이 10% 올라가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7% 더 높아지고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노영선·박정호 교수팀, 2020, 2018)
하지만 심장정지 환자가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에 의해 처치를 받기 전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영국 70.0%, 미국 40.2%, 일본의 50.2% 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2022.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비용에서 찾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심폐소생술은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해 기꺼이 자신의 돈을 내고 훈련 키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단체에서 심폐소생술 툴킷을 생산해내거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이 필수입니다. 미국의 경우 39개주에서 고교 졸업 자격요건 중 하나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의 생활 속에서 그 해답을 찾지만 우리의 경우 심폐소생술은 개인이 치뤄야할 비용이 아닌 공적 비용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즉 심폐소생술은 일반 시민이 아닌 의료 전문가나 구급대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학교 등 심폐소생술에 대해 의무 교육(학교보건법 제9조의 2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포함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을 하는 기관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며 2021년 18만6천명으로 감소(2019년 67만 3천명) 했습니다. 복지부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비 지원 예산도 2023년 16억 5천억원에 불과합니다.
2021년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응급처치 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했더라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9.9%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실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더라도 대응력이 부족할 수 있어 교육과정 전반을 돌아볼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꼭 학교, 군대. 회사 등에서 집체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일상생활과 연계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심폐소생술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잘못해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갈비뼈 골절 등으로 오히려 자기 자신한테 피해가 오지 않을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선뜻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에 따르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 환자에게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해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상의 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상의 책임은 감면하도록 규정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은 일회성을 넘어서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 범위 내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집과 내 방에서 가족과도 또는 혼자서도 밤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일상 가까이’에 데려다 놓을 때 더 큰 호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훈련도구 제작을 해주신 분들입니다.
- 조규종 교수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대한심폐소생협회 BLS 위원장
- 은평소방서 김지수 소방관
- T셔츠 일러스트 디자인 - anda kim
- 내지 일러스트 디자인 - 우리 작가
도구사용방법
사전 준비
우선 내용물을 비운 500ml 페트병 1개를 잘 세척하고 말려서 준비합니다. 가능하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페트병 중 각진 페트병이 좋습니다. 페트병 한쪽 면에 제공한 가슴뼈 스티커를 위, 아래를 잘 구분해 부착합니다. 그리고 티셔츠 그림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여 바닥에 잘 펴서 깔아둡니다.
페트병 뚜껑을 잘 닫은 후 펼친 티셔츠의 손바닥 모양 디자인 위에 위치하도록 올려둡니다.
쿠션과 페트병을 합쳐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 큽니다. 집에 쿠션이 있다면 쿠션을 티셔츠 안쪽에 집어넣은 후 티셔츠 위에 페트병을 2와 같이 올려놓습니다. 이 때에는 페트병이 훈련 중 움직일 수 있으므로 양면 테이프 등으로 티셔츠와 페트병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티셔츠나 페트병을 이용하지 않고 쿠션이나 베개를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쿠션, 베개 등에 직접 가슴뼈 스티커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설명서를 펴고 실제처럼 훈련해봅니다.
괜찮으세요? 119에 연락해주세요!
심정지를 목격한 경우 먼저 양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괜찮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말을 걸고 쓰러진 사람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대답, 신음, 움직임 등의 반응이 없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의료인 등 전문가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때 환자 주위로 몰려든 사람들 중 정확하게 특정사람을 가리켜 부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빨간 옷 입으신 분 119에 신고를 해주세요 등) 일반인이 호흡, 맥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구급상황(상담)요원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심장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심폐소생술을 먼저하기보다 119에 전화신고를 먼저 한 후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19에 신고를 할 때에는 장소, 상황, 환자 수와 상태 등을 설명하고 스피커 통화로 구급상황(상담) 요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숨을 쉬고 있나요?
119와 전화연결이 되었다면 구급상황(상담)요원의 응급처치 조언에 따릅니다. 눈으로 쓰러진 사람의 가슴과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지, 귀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소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호흡이 정상이라면 관찰하면서 구급대를 기다리고, 호흡이 없거나 지나치게 느리다면 가슴압박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시행하는 표준 심폐소생술의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슴압박 위치와 자세
가슴압박은 가슴의 중앙에 있는 가슴뼈(복장뼈, 흉골)를 이등분 했을 때 아래쪽 가슴뼈의 정중앙 부위를 강하고 규칙적으로 빠르게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때 손바닥 뒤꿈치 부분으로 압박하는 손의 손가락이 심정지 환자의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손가락 부분으로 다른 부위를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 팔꿈치는 굽혀지지 않게 쭉 펴서 수직으로 합니다. 손으로 힘을 준다기보다 손은 올려놓는다고 생각하고 몸의 체중을 이용해 압박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손바닥 전체가 아니라 손꿈치 부분으로만 압박해야 합니다.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
이 단계에서는 직접 훈련을 해봅니다. communi-T Manual 페이지를 참고해 가슴뼈 스티커를 붙힌 500ml 페트병 1개와 제공된 티셔츠, 패트병 캡을 준비합니다. 티셔츠 위의 페트병을 강하게 누르면서 가슴압박 위치와 자세,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를 익힙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 가슴을 누르는 데 필요한 힘은 빈 페트병을 누르는 경험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의 가슴뼈(남자 19.68cm, 여자 19.90cm)와 500ml 페트병의 크기(높이 19.9cm)는 매우 비슷합니다.
이제 패트병이 든 티셔츠를 강하게 누릅니다. 누르는 힘은 약 65mm 페트병의 직경이 순간적으로 20mm 정도로 납작하게 될 정도입니다. 누르는 힘의 정도와 두께 변화를 쉽게 익히기 위해 패트병 캡을 이용해 먼저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누르는 손가락 끝이 페트병 캡 두개를 겹친 것 위를 살짝 닿을 정도까지 누르면 됩니다. 보통 체격의 성인 심정지 환자의 경우 가슴 압박 깊이는 약 5cm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지만 일반인 목격자가 적정 압박 깊이로 정확히 가슴압박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충분한 깊이의 가슴압박이 시행되지 않을 때는 적절한 효과를 나타낼 수 없으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속도는 분당 100회~120회를 유지해야 합니다.
가슴압박 교대
가슴압박을 시작한 후 2분 정도가 경과하면 구조자 스스로 힘이 빠져 적정한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교대할 구조자가 있다면 가슴압박을 교대하여 적절한 깊이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폐소생술 시간과 회복
심폐소생술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호흡이 돌아왔다면 혀나 구토물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몸 앞쪽으로 한쪽 팔을 바닥에 대고 다른 쪽 팔과 다리를 구부린 채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놓고 환자의 호흡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는 의료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정지를 구분해주며, 사용자가 제세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비입니다. 심정지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주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주변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 가져다주기를 요청해야 합니다.
도구정보
티셔츠
- 티셔츠는 총 2종 white, black 각각 S사이즈, L사이즈
- 티셔츠 디자인은 아래와 같이 앞 뒷면의 디자인이 다른 6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면>
<뒷면>
- 티셔츠 브랜드 : 5.6oz High Quality T-shirt, Cotton 100%, 유나이티드애슬(United Athle JAPAN, 90년간 이어온 무지웨어 브랜드 무지웨어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애슬(United Athle)은 1930년 창업한 의류 회사로서 제조, 소재에 대한 높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티셔츠, 후드, 맨투맨에 이르는 고퀄리티의 무지웨어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잘 늘어나지 않는 더블 스티치 넥리브, 어깨와 뒷 목 시접을 시접테이프로 마감
- 제작 :SHOETS(슈티에스)- 슈티에스는 유나이티드애슬 정식 수입원
패키지
- 트레싱커버
- 병풍접리리플렛
- 유포지스티커
기타
- 패트병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패트병 뚜껑은 삼다수 무라벨 패트병 뚜껑을 재활용 하였습니다.
『커뮤니-T』란
티셔츠와 빈 페트병 용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할 수 있는 커뮤니-T
Communi- T = Community + T-Shirts, Training-Shirts & Teach-Shirts
『커뮤니-T』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행동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고 구급차가 오기까지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자리에서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의 일입니다.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은 4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 시간 안에 일반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하면 하지 않을 때보다 환자의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10명 중 7명은 심폐 소생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커뮤니-T』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방문해 교육을 받지 않고도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 (Training-Shirts)을 이용해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훈련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심폐소생술을 서로 가르치도록 돕는 행동 도구(Teach-Shirts)입니다.
일상생활도구로 여러차례 반복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의 접근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 행동에 자신감을 갖도록 돕습니다.
『커뮤니-T』는, 「훈련용 티셔츠와 설명 케이스」 내용물을 모두 비운 후 세척한 재사용 「페트병」, 「페트병 캡」 2개로 구성된 입문용 CPR 훈련 킷입니다. ※ 단, 페트병과 페트병 뚜껑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중의 500ml 페트병 재사용을 추천합니다.
티셔츠에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가슴압박 위치가 그려져 있습니다. 티셔츠는 사람인형 등을 대체하는 훈련용으로도 사용하지만 평소 입고 다니며 심폐소생술 훈련의 필요성을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커뮤니-T』의 특징
CPR을 할 때 가슴을 누르는 데 필요한 힘은 빈 페트 병을 누르는 경험과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의 가슴뼈(남자 19.68cm, 여자 19.90cm)와 500ml 페트병의 크기(높이 19.9cm)는 매우 비슷합니다
페트병은 일상에서 매우 구하기 쉬운 소재이지만 동시에 골칫거리입니다. 환경적으로 다른 소재로 대체하거나 다시 재활용해 환경 피해를 줄여나가야 하지만 심폐소생술 도구와 같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영역으로 활용을 넓혀 지속가능하게 재사용해 나가는 고민도 이미 제작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비싼 훈련 도구로는 많은 사람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심폐소생술 훈련을 일상에서 누구나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페트병을 통해 개선하면서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1인당 연간 96개 생수 페트병 사용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페트병은 분 당 100만개(가디언, 2017), 한국에서만 1인당 연간 96개의 생수 페트병(500ml 기준)을 사용합니다. 연간 49억개에 무게만 7만 1400톤(그린피스, 2019)에 달합니다. 페트(PET)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플라스틱의 여러 종류 중 하나입니다.
티셔츠와 빈 페트병을 이용한 CPR 훈련
『커뮤니-T』는 심폐소생술 훈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여주거나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더 받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커뮤니-T』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우 저렴하고 친숙한 물건으로 도구화한 이유는 급성 심정지 발생 장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가정(44.3%, 2020 급성심장정지조사, 질병청)이기 때문입니다. 심정지 환자를 처음 발견하는 목격자도 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이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급성심정지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주로 발생(61.5%)하며 생존율은 공공장소에서 발생시 1.9배 높음)
발견하는 목격자도 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이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하는 단체 훈련보다는 가족끼리 좀 더 편한 집이라는 장소에서 집 안팎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티셔츠와 빈 페트병, 쿠션과 베개 등으로 언제든 반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은 일회성을 넘어서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 범위 내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집과 내 방에서 가족과도 또는 혼자서도 밤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일상 가까이’에 데려다 놓을 때 더 큰 호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T』는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대응하고 더 나아가 안전권을 요구하고 보장받는 사회가 되길 희망하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심폐소생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또는 연대, community)’과 적극적인 ‘소통(communication)’에 가깝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AED 요청 등 협력을 요구하고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연결과 소통이 일어납니다. 4분의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나 의료진이 도착하면 환자를 이어 받습니다. ‘정보의 연결’과 ‘행동의 연결’ 활동(*Chain of Survival, 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위하여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필수 과정)이 시민들 속에서 적극적으로 일어나야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T』는 아직 CPR 훈련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포함해 CPR이 막연히 두려운 분들의 문턱을 낮추는 '입문용' 도구입니다. 많은 분들이 심정지에 대한 응급처치인 가슴압박소생술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대한심폐소생협회, 적십자사 등에서 개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티셔츠 안에 쿠션, 베개, 두루마리 휴지와 수건 등을 넣어 페트병과 같은 방식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심폐소생술 훈련 행동도구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
참사 뒤 ‘심폐소생술’ 시민 관심 높아져
서울 시내 한 가운데서 대규모 심정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참사를 겪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과 향후에 또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 때 안타까운 목숨을 하나라도 더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로 결심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멈춰서 쓰러진 사람이 사망에 이르는 원인은 뇌와 심장의 저산소, 저영양 상태 즉 혈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뇌와 심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는 항상 산소와 당을 필요로 하지만 혈류가 멈추면 급속하게 괴사가 시작되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은 말 그대로 심장의 기능이 정지됐을 때 인위적으로 심장의 역할을 대신해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전문가의 완벽한 처치보다 시민에 의한 빠른 처치가 더 중요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배운 후 응급 상황에서 즉시 이를 시행한다면 수많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약 100여명이 사망하는 심정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민의 행동’과 시민 간의 ‘소통’과 ‘연결’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심폐소생술이 수 많은 사람들간의 긴밀한 소통과 연결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발견한 사람, 119에 연락을 하는 사람,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람, 구급대원, 그리고 병원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간의 연결과 연결로 한 생명을 살리는 시민행동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아져
많은 의료인들은 전문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심정지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번의 실습과 체험이 제대로된 심폐소생술로 이어지긴 힘들 수 있지만,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4분 이내에 어설프더라도 조처가 시작된다면 소생 가능성은 높아진다(2022. 10.31 한겨례)고 말합니다.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율은 낮아지고 생존하더라도 뇌 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떄문에 심정지 발생 후 즉각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설프게라도 배워본 사람의 대처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분명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편 심폐소생술 인지율이 10% 올라가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7% 더 높아지고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노영선·박정호 교수팀, 2020, 2018)
하지만 심장정지 환자가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에 의해 처치를 받기 전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영국 70.0%, 미국 40.2%, 일본의 50.2% 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2022.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비용에서 찾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심폐소생술은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해 기꺼이 자신의 돈을 내고 훈련 키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단체에서 심폐소생술 툴킷을 생산해내거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이 필수입니다. 미국의 경우 39개주에서 고교 졸업 자격요건 중 하나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의 생활 속에서 그 해답을 찾지만 우리의 경우 심폐소생술은 개인이 치뤄야할 비용이 아닌 공적 비용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즉 심폐소생술은 일반 시민이 아닌 의료 전문가나 구급대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학교 등 심폐소생술에 대해 의무 교육(학교보건법 제9조의 2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포함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을 하는 기관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며 2021년 18만6천명으로 감소(2019년 67만 3천명) 했습니다. 복지부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비 지원 예산도 2023년 16억 5천억원에 불과합니다.
2021년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응급처치 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했더라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9.9%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실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더라도 대응력이 부족할 수 있어 교육과정 전반을 돌아볼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꼭 학교, 군대. 회사 등에서 집체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일상생활과 연계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심폐소생술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잘못해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갈비뼈 골절 등으로 오히려 자기 자신한테 피해가 오지 않을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선뜻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에 따르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 환자에게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해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상의 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상의 책임은 감면하도록 규정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은 일회성을 넘어서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일상 생활 범위 내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집과 내 방에서 가족과도 또는 혼자서도 밤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일상 가까이’에 데려다 놓을 때 더 큰 호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훈련도구 제작을 해주신 분들입니다.
- 조규종 교수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대한심폐소생협회 BLS 위원장
- 은평소방서 김지수 소방관
- T셔츠 일러스트 디자인 - anda kim
- 내지 일러스트 디자인 - 우리 작가
도구사용방법
사전 준비
우선 내용물을 비운 500ml 페트병 1개를 잘 세척하고 말려서 준비합니다. 가능하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페트병 중 각진 페트병이 좋습니다. 페트병 한쪽 면에 제공한 가슴뼈 스티커를 위, 아래를 잘 구분해 부착합니다. 그리고 티셔츠 그림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여 바닥에 잘 펴서 깔아둡니다.
페트병 뚜껑을 잘 닫은 후 펼친 티셔츠의 손바닥 모양 디자인 위에 위치하도록 올려둡니다.
쿠션과 페트병을 합쳐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 큽니다. 집에 쿠션이 있다면 쿠션을 티셔츠 안쪽에 집어넣은 후 티셔츠 위에 페트병을 2와 같이 올려놓습니다. 이 때에는 페트병이 훈련 중 움직일 수 있으므로 양면 테이프 등으로 티셔츠와 페트병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티셔츠나 페트병을 이용하지 않고 쿠션이나 베개를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쿠션, 베개 등에 직접 가슴뼈 스티커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설명서를 펴고 실제처럼 훈련해봅니다.
괜찮으세요? 119에 연락해주세요!
심정지를 목격한 경우 먼저 양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괜찮으세요’라며 큰 소리로 말을 걸고 쓰러진 사람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대답, 신음, 움직임 등의 반응이 없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의료인 등 전문가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때 환자 주위로 몰려든 사람들 중 정확하게 특정사람을 가리켜 부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빨간 옷 입으신 분 119에 신고를 해주세요 등) 일반인이 호흡, 맥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구급상황(상담)요원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심장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심폐소생술을 먼저하기보다 119에 전화신고를 먼저 한 후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19에 신고를 할 때에는 장소, 상황, 환자 수와 상태 등을 설명하고 스피커 통화로 구급상황(상담) 요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숨을 쉬고 있나요?
119와 전화연결이 되었다면 구급상황(상담)요원의 응급처치 조언에 따릅니다. 눈으로 쓰러진 사람의 가슴과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지, 귀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소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호흡이 정상이라면 관찰하면서 구급대를 기다리고, 호흡이 없거나 지나치게 느리다면 가슴압박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시행하는 표준 심폐소생술의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슴압박 위치와 자세
가슴압박은 가슴의 중앙에 있는 가슴뼈(복장뼈, 흉골)를 이등분 했을 때 아래쪽 가슴뼈의 정중앙 부위를 강하고 규칙적으로 빠르게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때 손바닥 뒤꿈치 부분으로 압박하는 손의 손가락이 심정지 환자의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손가락 부분으로 다른 부위를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 팔꿈치는 굽혀지지 않게 쭉 펴서 수직으로 합니다. 손으로 힘을 준다기보다 손은 올려놓는다고 생각하고 몸의 체중을 이용해 압박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손바닥 전체가 아니라 손꿈치 부분으로만 압박해야 합니다.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
이 단계에서는 직접 훈련을 해봅니다. communi-T Manual 페이지를 참고해 가슴뼈 스티커를 붙힌 500ml 페트병 1개와 제공된 티셔츠, 패트병 캡을 준비합니다. 티셔츠 위의 페트병을 강하게 누르면서 가슴압박 위치와 자세,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를 익힙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 가슴을 누르는 데 필요한 힘은 빈 페트병을 누르는 경험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의 가슴뼈(남자 19.68cm, 여자 19.90cm)와 500ml 페트병의 크기(높이 19.9cm)는 매우 비슷합니다.
이제 패트병이 든 티셔츠를 강하게 누릅니다. 누르는 힘은 약 65mm 페트병의 직경이 순간적으로 20mm 정도로 납작하게 될 정도입니다. 누르는 힘의 정도와 두께 변화를 쉽게 익히기 위해 패트병 캡을 이용해 먼저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누르는 손가락 끝이 페트병 캡 두개를 겹친 것 위를 살짝 닿을 정도까지 누르면 됩니다. 보통 체격의 성인 심정지 환자의 경우 가슴 압박 깊이는 약 5cm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지만 일반인 목격자가 적정 압박 깊이로 정확히 가슴압박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충분한 깊이의 가슴압박이 시행되지 않을 때는 적절한 효과를 나타낼 수 없으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속도는 분당 100회~120회를 유지해야 합니다.
가슴압박 교대
가슴압박을 시작한 후 2분 정도가 경과하면 구조자 스스로 힘이 빠져 적정한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교대할 구조자가 있다면 가슴압박을 교대하여 적절한 깊이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폐소생술 시간과 회복
심폐소생술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호흡이 돌아왔다면 혀나 구토물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몸 앞쪽으로 한쪽 팔을 바닥에 대고 다른 쪽 팔과 다리를 구부린 채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놓고 환자의 호흡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는 의료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정지를 구분해주며, 사용자가 제세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비입니다. 심정지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주변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주변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 가져다주기를 요청해야 합니다.
도구정보
티셔츠
- 티셔츠는 총 2종 white, black 각각 S사이즈, L사이즈
- 티셔츠 디자인은 아래와 같이 앞 뒷면의 디자인이 다른 6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면>
<뒷면>
- 티셔츠 브랜드 : 5.6oz High Quality T-shirt, Cotton 100%, 유나이티드애슬(United Athle JAPAN, 90년간 이어온 무지웨어 브랜드 무지웨어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애슬(United Athle)은 1930년 창업한 의류 회사로서 제조, 소재에 대한 높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티셔츠, 후드, 맨투맨에 이르는 고퀄리티의 무지웨어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잘 늘어나지 않는 더블 스티치 넥리브, 어깨와 뒷 목 시접을 시접테이프로 마감
- 제작 :SHOETS(슈티에스)- 슈티에스는 유나이티드애슬 정식 수입원
패키지
- 트레싱커버
- 병풍접리리플렛
- 유포지스티커
기타
- 패트병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패트병 뚜껑은 삼다수 무라벨 패트병 뚜껑을 재활용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