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행동의 오늘의소식

오늘의소식오늘의 마쿱 ② 이번엔 뭐가 들었을까?

오늘의행동
2021-03-15

저번 포스팅에서는 <오늘의행동>이라는 사회적 기업과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이라는 단체를 간단히 소개하고 이곳에서 벌인 캠페인이 무엇인지 설명했지요? <오늘의행동>에서 제안해 주신 ‘연결고리’, ‘오프닝 박스’ 그리고 ‘ 안녕 낯선 이웃’(우편함 공유 스티커)이라는 행동을 돕는 도구들은 마을 커뮤니티 활성화와 이웃 간의 활발한 교류, 공유를 위한 도구들이었어요. 저도 이 도구들을 조합에 설치하면서 앞으로 이것들로 인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기대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사실 작은 우려들도 있었어요. 다른 게 아니고 우리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시작한 공동체였기 때문에 이미 이웃 간에 이용 가능한 여러 채널들이 존재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여하튼 이런 작은 염려를 가지고 첫 번째로 이야기를 나눈 분은 저와 함께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의 이사회를 운영했던 이사님 중 한 분이십니다. 


이세준(이하 이): 안녕하세요? J님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J: 안녕하세요. 마쿱에 거주한 지 2년 된 J입니다. 재즈를 기반으로 작곡과 연주하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합니다. 


이: 벌써 <오늘의행동>에서 도구를 설치한지 2달도 넘었어요. 실제로 두어 달간 사용해 보니 어떠셨어요?
J: 네, 생각보다는 오프닝 박스는 뭐가 들었나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웃음) 저도 책을 가져와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연결고리>는 잘 사용하지 않았어요. 크기도 무언가를 걸기에 약간 애매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 <안녕, 낯선 이웃>이라는 빌려줄 수 있는 것을 표시해두는 우편함 공유스티커는 어땠어요?
J: 사용해 보려고 우편함에 붙여보았는데 아무래도 빌릴 게 있거나 그럴 때는 단체톡에 말하는 게 손쉽고 빨라서 잘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 음 그렇죠. 그렇지만 일반적인 아파트나 그런 곳에서는 유용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웃들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요.
J: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 도구들을 통해서 새로운 이웃과 교류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상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의 이사이기도 한 음악가 J 님 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글  이세준  (전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 조합 이사 2018~2020, 시각 예술가)






4 0

오늘의행동에게 말해주세요

오늘의행동에게 궁금한 점, 하고싶은 말, 아이디어, 요청, 협력제안 등이 있으신가요?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오늘의행동팀에서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