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소식오늘의 마쿱 ⑤ 행동할 때마다 쌓이는 마일리지

오늘의행동
2021-03-25

저번 포스팅에서는 시각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E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올려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화가이자 우리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의 이사장이시기도 한 M님과의 인터뷰를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인터뷰의 전문은 적지 않고 필요에 따라 문맥을 다듬고 간추려서 정리하였습니다. 


이: <오늘의행동>에서 11월부터 약 두어 달 정도 '행동을 돕는 도구'를 우리 조합에 두고 함께 사용해 보았는데요. 두 달 정도 사용해 본 지금 어땠는지 여쭈어보고자 해요. 구체적인 사용 후기를 알려주심 더 좋아요.
M: 오프닝박스에 안 쓰고 놓아두었던 자기 주전자와 자기 컵과 잔을 넣어두었습니다. 이틀 뒤에 누군가가 가져갔는지 안 보였습니다. 누군가 예쁘게 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이: 행동을 돕는 도구들을 더 좋게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해주실 조언이 있으면 부탁드려요.
M: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고요. 이런 건 어떨지요? 내어 놓은 게 누군가에 의해 쓰임을 받는 경우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든지 하면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이 발생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이: 이 도구들로 이웃과 조금 더 친해졌다든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M: 나는 안 쓰는 것이었는데 그 물건에 다시 생명이 부여된 듯하고 공동체에 소속감이 상승했습니다.


이: 그랬군요. 좋은 결과네요. (웃음)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나 공동체와 이웃에 관해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M: 개인의 편리가 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하여 생각하는 작은 단초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동체는 개인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공동체 자체를 위해서도 개인의 편리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준 님도 수고 감사합니다.


이상 우리 조합의 이사장님이신 M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M님은 이 캠페인을 함께 시작할 때부터 같이 기획하시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셨는데요. 실제로 원래부터 공동체를 만들고 이웃 간의 소통과 나눔에 대한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으셨어요. 특히 이웃 간에 분쟁이 발생하거나 사소한 다툼이 생기거나 할 때 그런 것들을 중간에서 조정해 주시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웃을 서로 연결해 주시는 등 우리 조합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작은 도구지만 사소한 변화와 작은 계기도 재미난 일들을 많이 발생시키는 것 같아요.




글  이세준  (전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 조합 이사 2018~2020, 시각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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