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Make your Mark with a Tenner라는 캠페인은 11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10파운드를 빌려주고 각자 한 달간 지역사회의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도와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실험을 하도록 돕습니다.
비영리분야에서 기존의 질서와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단체, 조직을 벗어나 자율성을 극대화하면서 기존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회 변화를 꿈꾸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열어 젖힌 문은 전혀 새로운 문이지만 기존의 것과 연결된 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행동의 활동이 그동안의 비영리 활동과 그 전에 몸담았던 조직의 경험과 연결된 것 처럼요.
예컨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하면서 우리는 궁금했습니다. 2000년 3.5조 원이던 국내 기부 규모가 14.5조 원까지 늘어났는데, 왜 그만큼 사회는 나아지기보다 더 각박해진다고 느껴질까. 사람들은 아픈 아이들에게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집 앞에 들어서는 장애아동시설에 마음을 열지 못할까
이러한 고민은 2020년에 오늘의행동을 설립하면서 문제 해결의 핵심을 ‘이슈’ 중심에서 개인의 삶과 일상의 방식에 초점을 둔 ‘사람’중심으로 전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기존 접근에 대한 고민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시민사회의 후원 방식에도 닿아있습니다. 이슈와 프로젝트 중심의 후원방식은 일하는 사람 중심의 후원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의 성과와 결과를 강조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보다는 성과는 저조하고 실패할 가능성은 높지만 새로운 공익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토대에 지원함으로써 더 큰 변화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활동가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꿈의 크기는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는 활동가가 사회 속에서 조금 더 존중받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생각에 공감해준 선배 활동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회동에 있던 단체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였습니다. 선배 활동가는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마중물 기금을 기꺼이 내어 주셨습니다. 작게나마 활동가 동료 선후배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우리는 이 활동을 [가회 1603] 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같은 꿈을 꾸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공간의 주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회 1603] 기금으로 앞서 이야기한 Make your Mark with a Tenner처럼 매년 선후배 활동가들 10명에게 10만원의 도서 상품권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금액은 결코 아니지만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더 나은 시도와 실험의 소재를 찾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첫번째이고 이 사회 어디선가 그들의 오늘의활동을 바라보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작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두 번째입니다.
인원도 금액도 방식도 더욱 늘려가고 싶습니다. 오늘의 다른 행동으로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려고 고군분투하는 활동가를 응원하는 [가회 1603]의 동료가 되어주시겠습니까.
영국의 Make your Mark with a Tenner라는 캠페인은 11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10파운드를 빌려주고 각자 한 달간 지역사회의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도와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실험을 하도록 돕습니다.
비영리분야에서 기존의 질서와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단체, 조직을 벗어나 자율성을 극대화하면서 기존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회 변화를 꿈꾸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열어 젖힌 문은 전혀 새로운 문이지만 기존의 것과 연결된 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행동의 활동이 그동안의 비영리 활동과 그 전에 몸담았던 조직의 경험과 연결된 것 처럼요.
예컨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하면서 우리는 궁금했습니다. 2000년 3.5조 원이던 국내 기부 규모가 14.5조 원까지 늘어났는데, 왜 그만큼 사회는 나아지기보다 더 각박해진다고 느껴질까. 사람들은 아픈 아이들에게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집 앞에 들어서는 장애아동시설에 마음을 열지 못할까
이러한 고민은 2020년에 오늘의행동을 설립하면서 문제 해결의 핵심을 ‘이슈’ 중심에서 개인의 삶과 일상의 방식에 초점을 둔 ‘사람’중심으로 전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기존 접근에 대한 고민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시민사회의 후원 방식에도 닿아있습니다. 이슈와 프로젝트 중심의 후원방식은 일하는 사람 중심의 후원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의 성과와 결과를 강조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보다는 성과는 저조하고 실패할 가능성은 높지만 새로운 공익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토대에 지원함으로써 더 큰 변화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활동가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꿈의 크기는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는 활동가가 사회 속에서 조금 더 존중받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생각에 공감해준 선배 활동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회동에 있던 단체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였습니다. 선배 활동가는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마중물 기금을 기꺼이 내어 주셨습니다. 작게나마 활동가 동료 선후배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우리는 이 활동을 [가회 1603] 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같은 꿈을 꾸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공간의 주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회 1603] 기금으로 앞서 이야기한 Make your Mark with a Tenner처럼 매년 선후배 활동가들 10명에게 10만원의 도서 상품권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금액은 결코 아니지만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더 나은 시도와 실험의 소재를 찾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첫번째이고 이 사회 어디선가 그들의 오늘의활동을 바라보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작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두 번째입니다.
인원도 금액도 방식도 더욱 늘려가고 싶습니다. 오늘의 다른 행동으로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려고 고군분투하는 활동가를 응원하는 [가회 1603]의 동료가 되어주시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게으른 기부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