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의행동 설립 4년차였던 지난 2023년. 각종 결산과 공익법인 공시를 진행하며 그 내용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생겨났다 사라지는 무수한 비영리 스타트업들, 또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비용을 가진 대형 비영리단체들을 제외하고는 중소 규모 비영리단체들의 성장이나 생존도 쉽지 않은 현실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4년간 활동하며 살아남은 것도 장하다라는 셀프 칭찬도 해보지만, 역시 가진 것 없이 의욕과 희망만으로 설립한 오늘의행동도 안정적으로 자리잡기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23년은 재정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활동은 다방면으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기부금 수입은 1억3천4백만원 정도이고, 공익목적사업 지출은 1억8천만원 정도로 수입은 작년과 유사하지만 목적사업비용집행은 크게 늘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상의 다양한 행동제안 콘텐츠와 행동을 돕는 도구를 통해 22년도에 22개 기관 31개 학교와 협력하였다면, 2023년에는 26개 단체, 71개 학교와 협력을 통해 아동 청소년 및 시민들의 행동을 도왔습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의 러브어스챌린지 캠페인을 비롯하여 새롭게 기업과 협력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104개 나라의 시민들의 행동사례들도 생겨났습니다.

행동정보 콘텐츠 등을 통해 31,244명의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해보도록 제안하고, 행동도구를 통해 7,803명이 직접 행동해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씨앗폭탄을 함께 만들며 던지던 어린이들, 하수구 빗물받이에 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해 함께 물살이의길을 그리던 가족들, 벌호텔을 설치하던 대학생들 뿐 아니라 시작장애인을 위해 점자파우치를 만들고, 난민문제를 알리기위해 아프리카 레시피북을 청소년들이 직접 고민하고 만들도록 도운 일들 다양한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에 강연 및 워크숍을 하러 54회나 다녔으니 매주 한 번 꼴로 강연을 한 셈입니다. 틈틈이 새로운 행동제안과 행동도구를 개발하고, 또 행동도구들을 제작하고 포장해 발송하는 일들을 생각하면 2023년도 쉴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운영 종료에 따라 서울혁신파크를 나와 은평구 신사동으로 이사하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창고겸 사무실인데다가 형편에 맞추어 사무실을 구하다보니 겨울에 너무 추워 업무를 보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 적응하고 잘 대처해 나가리라 기대해봅니다.

아직 작고 영향력이 크지도 않지만, 오늘의행동은 행동을 통해 각자 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들을 더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2024년에도 사람과 관계가 변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함께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분들, 따로 또 같이 행동해주신 분들 모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도 오늘 뭐하지? 나는 이렇게 했어! 라는 소식들로 함께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국세청에 보고된 공익법인 결산서류와 기부금 수입지출 명세를 첨부하니 참고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첨부서류에는 오늘의행동 사회적협동조합의 재정현황이 담겨있으며, 국세청 홈택스 내 [국세청 홈택스 > 공익법인결산서류공시,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공개]에서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