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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모집] 감나무 아래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분, 혹시 계실까요?

오늘의행동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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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 아래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분, 혹시 계실까요? 🚶‍♂️🚶‍♀️

거창하게 '커뮤니티'나 '모임'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해요. 사실 저희도 아주 많이(...) 외향적인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냥 '감'을 핑계 삼아 느슨하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눠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희가 준비 중인 [[거리:감] 제로 프로젝트] '영감 수집가', 혹시 기억하시나요?

가을이면 아파트 화단이나 구옥 담장 너머로 감이 참 많이 열립니다. 어디 감뿐인가요. 모과, 대추 등 동네 곳곳에 열매가 맺히죠. 그런데 아무도 따지 않아 바닥에 떨어져 썩어가는 과일들을 보며, 저희는 묘하게 우리의 ‘쓸모’를 떠올렸습니다.

취업과 창업의 문턱에서 좌절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자책하며 방 안에 숨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나이가 들며 사회적 역할이 줄어들어 '이제 내 쓸모는 다했나'며 문밖에서도 외로운 사람들. 어쩌면 도심에 방치된 저 감들은, 우리 사회에서 잊히고 고립된 사람들의 마음과 꼭 닮아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거리의 감(Persimmon)'을 핑계로, 마음의 '거리감(Distance)'을 좁혀보기로 했습니다. 굳게 닫힌 문을 두드려 "저희가 감을 좀 따도 될까요?" 묻고, 사람들은 기꺼이 마당을 내어주며 마음의 거리를 좁힙니다. 그렇게 딴 감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지역 복지관에 나누며, 서로의 역할과 쓸모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 거죠.

억지로 친해질 열정을 쥐어짜 낼 필요 없이, 딱 기분 좋은 '적당한 거리감의 느슨한 연대'를 만들어보려고요. 🥧✨


이런 꽤 진지한 철학을 안고 열심히 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감 관련 책이나 정보가 아주 많지는 않더라고요? 😅 그래도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한국떫은감협회'라는 곳도 발견하고, 상주에는 '상주감연구소'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님(가수 CL 아버님!)도 감에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는 꿀정보도 얻었답니다.

이제 자문도 구하고, 책자도 요청해 보려 합니다. 가능하면 감 농사를 짓는 농부님도 만나 뵙기 위해 섭외 중이고요!


🎉 아! 아주 기쁜 소식도 있어요. 저희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의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지치면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필요한 책과 감 따기 도구도 든든하게 살 수 있게 되었어요! 🙌  


조만간 저희는 은평구 증산동 일대를 어슬렁거려볼 예정입니다. 이곳은 구옥도 많고, 재개발 때문에 사람은 떠났지만 나무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도 많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이런 것들을 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할 일]
1️⃣ 6월 5일(금) 약 1시간 - 첫자료를 찾아보고, 감 전문가를 만나러 가보기
2️⃣ 6월 19일(금) 약 1시간 - 동네를 뽈뽈거리며 감나무 찾아보기 (5월 중순부터 예쁜 감꽃이 핀대요!)
3️⃣ 7월 3일(금) 약 2시간 - 셰프님을 만나 떫은 감이 변신할 근사한 요리 아이디어 얻기
4️⃣ 미정  - 진짜 감 농가에도 슬쩍 찾아가 보기 (앗, 여긴 아쉽게도 교통비 지원은 안 됩니다... 농가 일정을 조율중입니다 💸)

이 모든 과정에 다 참여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시간이 맞을 때, 혹은 마음이 동할 때 훌쩍 오셔서 생각의 '오고 감'을 나눠주시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모임장소는 : 삼각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은평구 증산동 오늘의행동 사무실, 거리, 기타 농장 등입니다. 


[이런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 5월 말까지 모집 예정(신청폼 바로가기)
  • 거창한 모임은 부담스럽지만, '감' 이야기는 궁금한 분
  • 스스로를 'I(내향인)'라고 생각하지만, 느슨한 연결은 필요한 분
  • 도심 속 버려진 자원의 새로운 '쓸모'를 찾고 싶은 분
  • 그냥 감이 좋으신 분

언제든 편하게 문 두드려 주세요. 오시면 오시는 대로 함께 일정을 맞춰 가볍게 모임을 가져보거나, 느릿느릿 동네 산책을 나가보아요.
(일정은 모집이 완료되면 신청자분들과 조율해보겠습니다) 

그래도 낯선 모임이라 부담스러우신가요? 걱정 마세요. 저희도 꽤 부담스러워하니까요... (진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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