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를 위해 일하는 규모있는 국제단체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단체의 로비에는 어린이를 위한 법 개정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죠
가만히 들어보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린이를 위한 법, 어린이 당사자를 위한 법에 대해
정작 어린이들은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또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 전부일 것 같아요
노키즈 존은 단지 물리적인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어린이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환대하지 않는 모든 곳이 노키즈존은 아닐까 싶어요
예컨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어린이식생활법”)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주표시면에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영양성분인
당류, 총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을 3개 등급으로 나누어,
그 등급에 따라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쉽게 녹색, 황색, 적색의 색상으로 표시(이하 일명 “신호등 표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직관적으로 빨강은 높고, 노랑색은 보통이고, 녹색은 적다는 것을 색으로 표현하는거죠
당연히 어린이를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은, 부모님들은 이 표시가 이해가 되시나요?
신호등 표시뿐아니라 그냥 영영정보표시조차 이해가 어렵죠
아니, 행동으로 옮기거나 행동에 옮기게 설득할 수 있나요?
아이들은 여러차례 간식을 먹습니다
밥과 후식도 먹죠. 집에서도 먹지만 학교나 학원에서도 먹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전체 섭취량을 계산해서 영양소 기준치(권장량의 %)더 먹거나 먹지 않을 것을
조절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이제 이 과자 먹었으니, 밥과 계산해보면 권장량 초과이니 저녁에는 초콜렛 더 먹으면 안돼"
라고 설득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요. 그냥도 어려운걸요.
사실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간식 종류에는 천연당과 첨가당, 인공색소는 물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는 가급적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시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서 표시해주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그램(g)이나 퍼센트(%)가 아닌 예컨데.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주는 서술방식으로
표현을 바꾸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안녕, 오늘 이 과자를 먹고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했다면 친구는 이제 더 이상 과자는 안돼~!
왜냐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중 나트륨이라고 있는데 이게 적당히 먹어야지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거든.
물론 초콜렛도 안돼, 그러면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네 눈은 퉁퉁 부어 있을껄? 당연히 몸에도 좋지 않아
그러니 오늘은 이제 간식은 그만이야! 알았지?"
이런식으로요.
오늘의행동에서는 대표적인 간식 몇 개를 골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쓴 영양성분 표시 스티커를 배포해볼까 해요
마트에 가서 살짝 붙이는 게릴라 활동은 조금 어렵겠지만. 마트나 생협매장에 양해를 구해볼 수도 있겠죠.
또는 부모님들은 보통 간식을 사두게 되니까. 사둔 간식에 붙일 수 있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과자, 젤리 제품 몇 가지에 대해 영양정보를 해석해주실 분을 찾아요~~ 도와주세요^^""
권고사항이냐 의무사항이냐를 뛰어넘어 진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시이고, 이 표시를 통해 어떻게 실천에 옮기게 할 것인지를 먼저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동권리를 위해 일하는 규모있는 국제단체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단체의 로비에는 어린이를 위한 법 개정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죠
가만히 들어보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린이를 위한 법, 어린이 당사자를 위한 법에 대해
정작 어린이들은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또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 전부일 것 같아요
노키즈 존은 단지 물리적인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어린이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환대하지 않는 모든 곳이 노키즈존은 아닐까 싶어요
예컨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어린이식생활법”)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주표시면에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영양성분인
당류, 총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을 3개 등급으로 나누어,
그 등급에 따라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쉽게 녹색, 황색, 적색의 색상으로 표시(이하 일명 “신호등 표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직관적으로 빨강은 높고, 노랑색은 보통이고, 녹색은 적다는 것을 색으로 표현하는거죠
당연히 어린이를 위한 것이겠죠?
그런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은, 부모님들은 이 표시가 이해가 되시나요?
신호등 표시뿐아니라 그냥 영영정보표시조차 이해가 어렵죠
아니, 행동으로 옮기거나 행동에 옮기게 설득할 수 있나요?
아이들은 여러차례 간식을 먹습니다
밥과 후식도 먹죠. 집에서도 먹지만 학교나 학원에서도 먹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전체 섭취량을 계산해서 영양소 기준치(권장량의 %)더 먹거나 먹지 않을 것을
조절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이제 이 과자 먹었으니, 밥과 계산해보면 권장량 초과이니 저녁에는 초콜렛 더 먹으면 안돼"
라고 설득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요. 그냥도 어려운걸요.
사실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간식 종류에는 천연당과 첨가당, 인공색소는 물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는 가급적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시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서 표시해주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그램(g)이나 퍼센트(%)가 아닌 예컨데.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주는 서술방식으로
표현을 바꾸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안녕, 오늘 이 과자를 먹고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했다면 친구는 이제 더 이상 과자는 안돼~!
왜냐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중 나트륨이라고 있는데 이게 적당히 먹어야지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거든.
물론 초콜렛도 안돼, 그러면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네 눈은 퉁퉁 부어 있을껄? 당연히 몸에도 좋지 않아
그러니 오늘은 이제 간식은 그만이야! 알았지?"
이런식으로요.
오늘의행동에서는 대표적인 간식 몇 개를 골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쓴 영양성분 표시 스티커를 배포해볼까 해요
마트에 가서 살짝 붙이는 게릴라 활동은 조금 어렵겠지만. 마트나 생협매장에 양해를 구해볼 수도 있겠죠.
또는 부모님들은 보통 간식을 사두게 되니까. 사둔 간식에 붙일 수 있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과자, 젤리 제품 몇 가지에 대해 영양정보를 해석해주실 분을 찾아요~~ 도와주세요^^""
권고사항이냐 의무사항이냐를 뛰어넘어 진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시이고, 이 표시를 통해 어떻게 실천에 옮기게 할 것인지를 먼저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