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윤이 제안하는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소개보러가기]

모든 물건에는 배경이 있고 기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물건과 함께하면서 쌓인 때 묻은 이야기가 오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을 만듭니다.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그것입니다. 

오래 쓰기는 그저 알뜰히 아껴 쓰고 낭비하지 않는 삶이 아닌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고 단단하게 하는 일입니다. 오래 쓰기는 물건의 본질에 접근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래 쓰기는 가장 단순하면서 본질적인 삶의 행동과 닿아있기도 합니다.  삶의 본질과 같은 개인의 소중하고 단순한 일상이 오래 쓰기와 만나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소중해지기를 제안합니다. 

칼 오래쓰기

1000방 짜리 숫돌 하나를 사다가 두고 몇 달에 한 번 씩 20분만 시간을 내면, 날카롭게 날이 선 새 칼처럼 된다. 엄마 칼, 동료 칼, 일터 칼 갈아주면서 생색 내는 재미   

※ (실제로 했던 건 아니지만 해보고 싶었던 건  ) 한산한 카페에서 주1회 파트타이머로 일하던 시절에, 내가 출근하는 날을 주 1회 칼갈이의 날로 정하고, 출근길에 맡긴 칼을 퇴근길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상)! 오가는 칼 속에 싹트는 정.

※ (나 말고 좀 더 외향적인 누군가가  ) 본인 집 칼을 가는 날 마당 한 켠에 사랑방 느낌의 칼갈이방을 마련해서, 동네 분들 오가면서 칼 가는 법도 알려주고, 혹은 칼을 받아 대신 갈아주어도 즐겁겠다.

오늘은, 오늘의행동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요] 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가꾸는 #갈아쓰는오늘의행동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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