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 [샤워하면서 소변보는] 오늘의행동

jwhoho
2020-09-01
조회수 6615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환경운동, '샤워시간 1분만 줄여도 20리터의 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가에서 기본적 식수와 요리, 세수를 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물은 1인당 20리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20리터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이 하루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물의 양입니다. 우리는 샤워시간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환경과 불평등 두 가지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이 뜻밖에도 가장 어렵습니다.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나, 세수 할 때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설거지 할때는 바가지를 사용하는게  어쩌면 플로깅이나 제로플라스틱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쉬운 방법이 수 십년 째 환경과 물절약 캠페인에 빠지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라이브 어스 환경콘서트의 공식 지정도서, 환경운동연합 번역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방출을 7㎏ 줄여, 잣나무 2그루를 심는 효과가 난다 저자는 소개한다.


우리는 좀 더 의미있는 행동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브라질의 NPO 환경단체인 SOS Mata Atlantica처럼요. 마타 아틀란티카는 숲을 보호하는 일을 비롯해 여러 환경운동을 하는 단체인데요. 이 단체가 제안한 환경운동에는 Pee in the shower(샤워하면서 소변보기- 샤워 중 소변을! 숲을 지켜요!” (Pee in the shower! Save the Atlantic rainforest!))가 있습니다.



변기의 물을 내릴 때 평균 물을 한번 내릴 때 약10~18리터(ℓ)가 소비되는데, 성인 기준 하루 약 5~6회 소변을 본다고 하니 하루에 소변을 처리하기 위해 이용되는 물만 약 108리터 가까이 됩니다.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에 쓰는 물은 약 295리터이니까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이 단체의 말 대로 변기에 소변을 보는 대신 샤워를 할 때 소변을 보게 되면 사워시간 5분이 더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5분을 더 샤워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뭐 어떻습니까?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도 아닌걸요? 물 절약 하신다고 수영장에서 그러시는 것은 실례입니다. 


해당 단체의 친환경 소변보기 지침을 참고하여 오늘은 [샤워하면서 소변보는 오늘의행동]을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사워하면서 소변보는 오늘의행동]

- 샤워기의 수압이 세다면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 오히려 물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

-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보는 동안 소변 보는 것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물 낭비임을 기억한다 

   (반드시 다른 행위와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예: 머리 감기, 비누칠 하기)

- 샤워를 틀기 전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

- 친구 집에서 하지 않는다.

- 여러 사람과 같이 사는 경우, 그들의 동의하에 실천한다.

- 잔여 소변이 바닥에 남았는지 확인하고, 샤워부스를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참고 : 2014년에 영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샤워할 때 소변을 보자는 Go with the Flow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YouGov Omnibus에 따르면 미국 성인 62%가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괜찮습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참 참고로 샤워하면서 소변을 본다면 휴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일간 매일 샤워를 하며 소변을 본 결과 휴지 한 롤을 절약했다고 합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얼마나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샤워하며 소변보는' 오늘의행동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요] 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환경운동 #샤워하면서소변보는오늘의행동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오늘 이렇게 했어요]를 클릭하여 나만의 #샤워하면서소변보오늘의행동을 공유해주세요. 



비누라는 생활의 필요에 생활 속 사회문제를 담은  '생활소비재매거진'의 주제는 Water입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국가 여성들이 물을 길어오는 거리 '6km', 물 부족으로 세상을 뜨는 아이들 '2분'에 1명. '물 문제'와 관련된 상징 숫자에 담긴 글을 읽으며, 손을 씻을 때마다 사회문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쓰는 비누가 아닌 읽는 비누.  생협 한살림에 10년 넘게 비누를 공급하는 수제비누 전문 사회적기업 천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비누는 블록으로 만들어져 통계를 표현합니다.  블록 10개의 색은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인  7:2:1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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