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에서 반트럼프 운동을 주도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문자였습니다. 문자 메시지 운동을 주도한 ‘데일리액션(Daily Action)’은 문자를 이용해 이슈를 공유하고 공유된 이슈를 짧은 문자를 이용해 관련 의원들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약 25만명의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작년 한 국회의원이 시민이 보낸 문자에 협박성 답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도 사생활과 협박성 문자에 대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도 맞는 것 같고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들어야 할 때 전화 또한 그러한 창구 중 하나라는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에게 문자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임과 동시에 국회의원과 국민간의 정당한 소통이라고 보는 게 맞다는 법적 해석이 주류를 이룹니다. 다만 그것이 정책과 국회의원의 공적 역할에서 벗어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횟수 등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게 대체적 의견입니다. 

분명한 것은 국회의원은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의무가 있고, 그런 문자행동이 시민의 정당한 정책 제안이라면 정책입안자로서의 국민의 권리를 위임받은 국회의원은 이에 응답할 의무 또한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과 향후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응답하라 국회의원' 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클릭만으로 우리 동네(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자체 제작하여 운영하는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국회에서도 이름이나 정당으로 이메일 정보 및 법안 발의 정보를 쉽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 http://watch.peoplepower21.org/AssemblyMembers

  참고할만한 글 

문자행동(문자폭탄)에 관한 11가지 비판과 답변 - 최성호 경희대 철학과 교수

"그날 이후, 의원님의 편지함에는 메일이 쌓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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