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행동제안편파적으로 나무를 심는 오늘의행동



나무를 심는 것은 환경과 삶을 변화 시키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가 산소를 만들어내고 공기의 질을 개선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의 영향을 줄여주기도 하고 먼지나 꽃가루, 기타 오염 물질을 가두어 공기를 정화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그늘과 쉼을 만들어주기도 하지요.

30년생 소나무의 한 그루는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은 6.6㎏,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과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내보내는 대기정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도시에서의 불평등이 나무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을요.  도시에서의 나무 분포는 부의 불평등에 따라 편파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과학저널 PLOS ONE, 2021 )되었어요. 물론 미국의 학술자료이긴하지만 조금은 충격적이었어요. 도시의 열을 식혀주고 공기와 물을 정화시켜주고 더위로부터 피난처를 제공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부에 따라 차별을 한다니요?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저소득 지역 92%는 고소득자들이 거주하는 지역보다 나무가 적고 평균 온도가 더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구역은 나무가 54%나 적고 평균 온도도 5도 이상 더 뜨거웠다고 합니다.

단독주택과 같은 사유지가 있고, 아파트 등에 거주하면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유의 격차가 나무의 불평등에 비례하고, 더 나아가서 폭염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입니다. 이 보고서는 나무를 보다 평등하게 분배해 심는 것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유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나무심기'와 자연 재생을 제안하였습니다.

실제 2019년 한국조경학회지에 실린 서울지역 녹지서비스의 환경형평성 분석(고영주, 조기환, 김우찬)에 따르면  환경변수와 사회경제적 변수와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기초생활수급자비율과 장애인비율이 높은 동의 나무는 적고,  지표면온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환경형평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환경불평등은 주거형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아파트 단지의 지표면온도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비해 2.0℃ 가량 낮았으며,  아파트 단지가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나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연구 또한 소외지역에 대한 녹지의 양적 확충을 통한 사회적 배제 극복과 삶의 질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연구자 그룹의 연구(Neighborhood Greenspace and Health in a Large Urban Cente)에 따르면 나무의 분포는 단지 온도차를 넘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비만 등의 대사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나무가 밀집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더 건강하고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무는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골고루 제공하면서 동시에 공기와 물을 정화하고, 에너지를 줄이며 지역사회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다만 나무가 가져다 주는 가치는 어느 곳에 살던 평등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행동은 오히려 편파적인 나무심기를 제안합니다

기왕이면 조금은 낙후된 지역에 나무를 심어 그들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고 냉난방 비용을 낮춰 소득을 증가시켜 봅시다. 기왕이면 그곳에 나무를 조경해 동네 전체의 부동산 가치를 올려줍시다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상점에 더 오래 더 많이 머무르고 구매할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만들어봅시다. 나무가 우거진 환경의 사무실에서의 근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더 생산적이며 스트레스가 덜 하고 그에 따라 질병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열한한 근무 환경을 지닌 지역에 나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늘이 거의 없는 아스팔트 거리는 나무가 없는 곳보다 더 자주 포장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보도블럭으로 새는 예산을 줄여 그 지역 지역사회 복지에 사용되도록 합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무를 심는 것은 그 어떤 변화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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