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데리의 홀리 차일드 유치원의 3살 반에서는 매일 하교시간에 아이들 중 한 명이 인사 당번이 됩니다. 인사 당번은 집에 가는 친구들에게 포옹, 하이파이브, 주먹 부딪치기, 악수, 손 흔들기 중 하나를 선택(meet and greet board)해 친구와 실행을 합니다. 하나 뿐이던 인사가 다섯 가지로 늘어나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재밌는 교육방식은 단순 인사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기본적인 룰을 가르쳐 준 것이라며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사진출처 By Harriet Whitehead & mercury press
2019년의 일입니다. 코로나시대의 2021년은 소개된 포옹, 하이파이브, 주먹 부딪치기, 악수, 손 흔들기는 불가능합니다. 악수를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할 정도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안부를 건내는 것은 오히려 예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우리 일상의 모습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인사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마침 West Fork Community School District의 Mary Schulz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거리 두기 인사법을 생각해오라는 숙제를 냈다고 합니다.
영상 속에서는 열심히 숙제를 해 온 학생들이 발로 인사하거나 춤을 추거나 뜀 박질을 하는 등 시크하게 혹은 우아하게,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인사를 뽑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어떤 새로운 인사법이 필요할까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거리두기로 멀어진 마음을 가깝게 하는 인사법 말이에요
사진 출처 : https://www.wcnc.com/
그런데 그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의 거리일까요? 인간(人間)이라는 말에는 사람 사이라는 뜻 풀이가 있습니다. 감염병을 막기 위해 우리가 찾은 거리도 있지만 적당한 사회적 거리도 필요합니다. 너무 멀어지면 무관심이 발생합니다. 너무 가까이 보면 편견이 발생합니다. 모두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부부사이에도, 동료사이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잘 살 수 있다고 인생 선배들은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 많은 거리두기를 경험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듯 마음을 추수리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기도 하고, 그냥 싫어서, 나와 달라서 피하고 싶어지는 이유 없는 거리두기는 때론 혐오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거리두기는 자신을 객관화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가 찾을 적당한 거리의 인사법이 그동안의 우리 사회의 "거리"에 대해 한발짝 물러나 되돌아보고 질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사회를 짓눌렀던 무관심과 혐오까지 극복할 수 있는 즐거운 인사법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숙제 내는 오늘의행동입니다.
북아일랜드 데리의 홀리 차일드 유치원의 3살 반에서는 매일 하교시간에 아이들 중 한 명이 인사 당번이 됩니다. 인사 당번은 집에 가는 친구들에게 포옹, 하이파이브, 주먹 부딪치기, 악수, 손 흔들기 중 하나를 선택(meet and greet board)해 친구와 실행을 합니다. 하나 뿐이던 인사가 다섯 가지로 늘어나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재밌는 교육방식은 단순 인사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기본적인 룰을 가르쳐 준 것이라며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사진출처 By Harriet Whitehead & mercury press
2019년의 일입니다. 코로나시대의 2021년은 소개된 포옹, 하이파이브, 주먹 부딪치기, 악수, 손 흔들기는 불가능합니다. 악수를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할 정도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안부를 건내는 것은 오히려 예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우리 일상의 모습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인사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마침 West Fork Community School District의 Mary Schulz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거리 두기 인사법을 생각해오라는 숙제를 냈다고 합니다.
영상 속에서는 열심히 숙제를 해 온 학생들이 발로 인사하거나 춤을 추거나 뜀 박질을 하는 등 시크하게 혹은 우아하게,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인사를 뽑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어떤 새로운 인사법이 필요할까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거리두기로 멀어진 마음을 가깝게 하는 인사법 말이에요
사진 출처 : https://www.wcnc.com/
그런데 그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의 거리일까요? 인간(人間)이라는 말에는 사람 사이라는 뜻 풀이가 있습니다. 감염병을 막기 위해 우리가 찾은 거리도 있지만 적당한 사회적 거리도 필요합니다. 너무 멀어지면 무관심이 발생합니다. 너무 가까이 보면 편견이 발생합니다. 모두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부부사이에도, 동료사이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잘 살 수 있다고 인생 선배들은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 많은 거리두기를 경험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듯 마음을 추수리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기도 하고, 그냥 싫어서, 나와 달라서 피하고 싶어지는 이유 없는 거리두기는 때론 혐오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거리두기는 자신을 객관화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가 찾을 적당한 거리의 인사법이 그동안의 우리 사회의 "거리"에 대해 한발짝 물러나 되돌아보고 질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사회를 짓눌렀던 무관심과 혐오까지 극복할 수 있는 즐거운 인사법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숙제 내는 오늘의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