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버려졌던 자사의 가전 박스로 고양이 집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소비자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박스 디자인을 고안하고 도면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미지출처 : 아마존에서도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종이박스 재활용 도움을 주는 아아이디어를 제공
삼성전자는 왜 그랬을까요? 친환경 마케팅 등 표면적인 이유야 많겠지만 종이 박스 또한 환경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 약 200만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가 8900만개, 500g 박스가 7100만개 발생했다고 합니다.
새벽 배송 등 생활의 편리와 코로나19의 여파가 겹치면서 택배 물량 자체가 늘어난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택배 박스를 줄이기 위해 내용물을 받은 뒤 택배패키지를 우체통에 넣어 반환하면 일정한 적립금을 받는 리팩RePack을 개발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살림 등에서 과거에 시행했던 배송 박스 반환과 비슷합니다. 돌아온 택배 패키지는 품질 체크를 거쳐 다시 다른 온라인 스토어로 납품되거나, 품질이 불량인 경우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하면 택배 패키지를 평균 20번 재사용 가능하고 이는 기존의 1회성 택배보다 많게는 80%까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궁금합니다. 재활용 제품을 만들고 운용하고, 다시 수거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교통수단까지 생각하면 아예 안 만들고 안쓰지 못한다면 그냥 그 자체로 재사용하는 것이 환경에는 그나마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이 입던 옷'을 '남이 쓴 박스에 담아'
수박빈티지는 옷가게입니다. 가급적 택배 상자를 대량 구매하지 않고, 인근에서 발견되는 멀쩡한 택배 상자를 주어서 사용합니다.
길가다 깨끗한 박스가 버려진 걸 보면 ‘저걸 주어가, 말아~’ 갈등합니다.
오늘 비가 온다길래, 어제 미리 박줍했습니다. 수박이 좋아하는 박스 1등은 단연 마켓컬리!
수박은 남이 입던 옷을 남이 쓴 박스에 담아서 택배발송합니다. 물론 급할 땐, 사서 쓰기도 하지만요. 폴리백도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나름 보기 좋게 포장하려고 발버둥치죠.
쇼핑백도 손님들께서 모아서 갖다 주신 걸 재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게 브랜딩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혼자 몰래 하는 환경운동 ‘일회용품 이회쓰기’입니다.
2년반 동안 박줍하다보니 이제 부끄럽지도 않아요^^ 다만, 파지 줍는 분들께 죄송할 뿐. …
여러분 각자의 [일회용품을 이회쓰는 오늘의행동]을 [오늘 이렇게 했어요]로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일회용품을 이회쓰는 오늘의행동입니다.
삼성전자가 버려졌던 자사의 가전 박스로 고양이 집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소비자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박스 디자인을 고안하고 도면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미지출처 : 아마존에서도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종이박스 재활용 도움을 주는 아아이디어를 제공
삼성전자는 왜 그랬을까요? 친환경 마케팅 등 표면적인 이유야 많겠지만 종이 박스 또한 환경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 약 200만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가 8900만개, 500g 박스가 7100만개 발생했다고 합니다.
새벽 배송 등 생활의 편리와 코로나19의 여파가 겹치면서 택배 물량 자체가 늘어난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택배 박스를 줄이기 위해 내용물을 받은 뒤 택배패키지를 우체통에 넣어 반환하면 일정한 적립금을 받는 리팩RePack을 개발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살림 등에서 과거에 시행했던 배송 박스 반환과 비슷합니다. 돌아온 택배 패키지는 품질 체크를 거쳐 다시 다른 온라인 스토어로 납품되거나, 품질이 불량인 경우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하면 택배 패키지를 평균 20번 재사용 가능하고 이는 기존의 1회성 택배보다 많게는 80%까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궁금합니다. 재활용 제품을 만들고 운용하고, 다시 수거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교통수단까지 생각하면 아예 안 만들고 안쓰지 못한다면 그냥 그 자체로 재사용하는 것이 환경에는 그나마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이 입던 옷'을 '남이 쓴 박스에 담아'
수박빈티지는 옷가게입니다. 가급적 택배 상자를 대량 구매하지 않고, 인근에서 발견되는 멀쩡한 택배 상자를 주어서 사용합니다.
길가다 깨끗한 박스가 버려진 걸 보면 ‘저걸 주어가, 말아~’ 갈등합니다.
오늘 비가 온다길래, 어제 미리 박줍했습니다. 수박이 좋아하는 박스 1등은 단연 마켓컬리!
수박은 남이 입던 옷을 남이 쓴 박스에 담아서 택배발송합니다. 물론 급할 땐, 사서 쓰기도 하지만요. 폴리백도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나름 보기 좋게 포장하려고 발버둥치죠.
쇼핑백도 손님들께서 모아서 갖다 주신 걸 재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게 브랜딩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혼자 몰래 하는 환경운동 ‘일회용품 이회쓰기’입니다.
2년반 동안 박줍하다보니 이제 부끄럽지도 않아요^^ 다만, 파지 줍는 분들께 죄송할 뿐. …
여러분 각자의 [일회용품을 이회쓰는 오늘의행동]을 [오늘 이렇게 했어요]로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일회용품을 이회쓰는 오늘의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