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차라리 기계가 하는 편이 낫다고 믿는 사회가 되어간다는 게, 슬픈 일이죠."
2019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된 '자동사회, 사람과 과학의 자리'에서 전치형 KAIST 교수와 김민섭 작가는 사람의 노동이 키오스크 등에 밀려나는 현상의 이면에는 '사람'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유튜브 -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 편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영상 콘텐츠 중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편이 있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사람이 주문을 받는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햄버거 가게에 가자는 손녀의 말에 화를 냅니다. "안간다니까, 안 들어가. 너는 거기 가서 먹고 나는 사람 있는 데 가서 먹으면 안 되냐. (키오스크 조작이) 그게 내 맘대로 안 된다고 자존심 상하잖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는 언텍트 환경 속에서 젊은 세대는 사람 사이의 적당한 장벽이 오히려 편하지만 노인 세대는 오히려 일상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되는 불편한 현실을 드러낸 영상이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한 어르신이 무인 판매기로 영화를 예매하기까지 10분이 넘게 걸리는 뉴스가 송출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지난 2019년 기사 " 설 기차 ‘타보니’…입석엔 노인들"은 모바일/키오스크 예매가 낯선 노인세대들이 설 연휴 기차 승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면 젊은 세대들은 이런 노인들이 불편하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정보격차는 세대간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시니어6040뉴스
우린 서로 이해가 필요합니다. 키오스크가 무조건 빠르다는 것은 선입견입니다. 주문이 자동화된다고 사람이 자동화되지는 않습니다. 그 앞에 선 사람들은 다른 신체조건에 따라 다른 속도를 가진 다른 사람들일 뿐입니다.
기계에 주문한다고 우리가 기계처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앞사람이 늦는다고 해서 괜시리 뒤통수에 레이저를 쏘아 붙일 이유도 고개를 내밀어 쳐다보며 무언의 압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억겁의 시간이 흐른듯하겠지만 기실 1분도 안 지난 시간일테니까요.
노약자 배려석처럼 배려하는 키오스크를 지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두 대의 키오스크가 있다면 한 대는 '느린 키오스크'로 지정해 맘 놓고 천천히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면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사진 출처 : JTBC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의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명 더 필요한 이유다. p38 #사람의자리
여러분 각자의 [천천히 셀프하는 오늘의행동]을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천천히 셀프하는 오늘의행동입니다.
2019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된 '자동사회, 사람과 과학의 자리'에서 전치형 KAIST 교수와 김민섭 작가는 사람의 노동이 키오스크 등에 밀려나는 현상의 이면에는 '사람'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유튜브 -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 편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영상 콘텐츠 중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편이 있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사람이 주문을 받는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햄버거 가게에 가자는 손녀의 말에 화를 냅니다. "안간다니까, 안 들어가. 너는 거기 가서 먹고 나는 사람 있는 데 가서 먹으면 안 되냐. (키오스크 조작이) 그게 내 맘대로 안 된다고 자존심 상하잖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는 언텍트 환경 속에서 젊은 세대는 사람 사이의 적당한 장벽이 오히려 편하지만 노인 세대는 오히려 일상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되는 불편한 현실을 드러낸 영상이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한 어르신이 무인 판매기로 영화를 예매하기까지 10분이 넘게 걸리는 뉴스가 송출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지난 2019년 기사 " 설 기차 ‘타보니’…입석엔 노인들"은 모바일/키오스크 예매가 낯선 노인세대들이 설 연휴 기차 승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면 젊은 세대들은 이런 노인들이 불편하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정보격차는 세대간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시니어6040뉴스
우린 서로 이해가 필요합니다. 키오스크가 무조건 빠르다는 것은 선입견입니다. 주문이 자동화된다고 사람이 자동화되지는 않습니다. 그 앞에 선 사람들은 다른 신체조건에 따라 다른 속도를 가진 다른 사람들일 뿐입니다.
기계에 주문한다고 우리가 기계처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앞사람이 늦는다고 해서 괜시리 뒤통수에 레이저를 쏘아 붙일 이유도 고개를 내밀어 쳐다보며 무언의 압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억겁의 시간이 흐른듯하겠지만 기실 1분도 안 지난 시간일테니까요.
노약자 배려석처럼 배려하는 키오스크를 지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두 대의 키오스크가 있다면 한 대는 '느린 키오스크'로 지정해 맘 놓고 천천히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면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사진 출처 : JTBC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의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명 더 필요한 이유다. p38 #사람의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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