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지적해주는 오늘의행동

관리자
2020-12-03
조회수 2250






별 생각없이 화면에 뜬 기사들을 클릭하여 스윽-슥 내려 읽습니다. 그러다 자주 댓글에서 혐오표현들을 마주합니다. 그러면 ‘역시 댓글은 읽는게 아니었어! 정신 건강에 해롭다’ 면서 창을 끄고 맙니다. 문득 내가 지나쳐버린 혐오표현들을 암묵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은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무관심이 혐오와 차별을 재생산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온라인에서 서로를 비하하지 않고 의견을 나눌 수는 없는 걸까요?





종종 가짜 뉴스나 혐오표현 때문에 댓글로 싸우는 친구들을 보면 ‘피곤하게 산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일부러 찾아다닐 순 없지만 기사나 SNS를 보다가 혐오표현을 접하게 되면 ‘폭력이 되는 언어가 포함되어 있어요’라고 해시태그 댓글을 일단 적어보면 어떨까요?


계속 생산되는 혐오표현

창의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난민과 관련한 혐오표현이 계속 생겨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관용어처럼 쓰이기 시작하면 기사나 웹툰에서 너무나 쉽게 마주하게 되죠.


표현의 자유보다는 존재의 자유를 

나의 표현의 자유가 어떤 사람의 존재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면? 그러한 표현이 누군가를 밖으로 나서기 어렵게 만들고 자신을 드러낼 때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면요.

혐오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혐오표현을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차별을 공고하게 만드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간단하고 단호하게

많은 말이나 직접적인 설득은 아니더라도 엄연한 폭력이라고 단호하게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요] 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종종 가짜 뉴스나 혐오표현 때문에 댓글로 싸우는 친구들을 보면 ‘피곤하게 산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일부러 찾아다닐 순 없지만 기사나 SNS를 보다가 혐오표현을 접하게 되면 ‘폭력이 되는 언어가 포함되어 있어요’라고 해시태그 댓글을 일단 적어보면 어떨까요?





그런데 제 댓글을 보고 화가 나 보복성 댓글을 남기면 어떻게 하죠? 그럼 누군가 그 댓글에 또 이렇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폭력이 되는 언어가 포함되어 있어요’


여러분 각자의 [적어보는  오늘의행동]을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적어보는 오늘의행동입니다.




오늘의상식 


혐오표현 ‘감별공식’ 

혐오표현에서 ‘혐오’란 그냥 감정적으로 싫은 것을 넘어서 어떤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차별하고 배제하는 태도. 혐오표현은 소수자에 대한 편견 또는 차별을 확산시키거나 조장하는 행위 또는 어떤 개인, 집단에 대해 그들이 소수자들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멸시·모욕·위협하거나 그들에 대한 차별, 적의,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


편견, 혐오표현, 차별, 증오범죄 등을 하나의 맥락으로 봄


혐오표현 대응법

의도하지 않은 발언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자. 혐오표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말한 사람의 의도가 아닌, 소수자 당사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혐오표현에 대한 공동대응으로 혐오표현을 예방해보자. 혐오표현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그 즉시 발언에 대해 정정을 요청하고 사과를 받는 게 제일 좋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교수,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교수 경향신문 인터뷰 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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