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안전,보육,범죄)우산행동시리즈- 우산을 함께 쓰는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1-07-14
조회수 2266


"어디까지 가세요? 우산 함께 쓰실래요?"


'돕는 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 이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은 늘 공감합니다. 비오는 날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우산 함께 쓰실래요?'라고 했다가는 그 동기가 어떻든 의심 받고 거부 당할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2014년 영국에서 모르는 사람과 우산을 함께 쓰는 '엄브렐라 히어(Umbrella Here)' 서비스가 제공된 적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우산에는 블루투스 장치가 있어 함께 우산을 나누고 싶을 때 우산에 '녹색 불'을 켤 수 있고, 우산이 필요한 사람은 표시 등을 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식입니다. 


현실 가능성과 상관없이 사실 기분 좋은 일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의 난감함과 전혀 모르는 타인이 베푸는 따뜻한 호의는 비 오는 날에 떠올릴 법한 동화 같은 기분 좋은 낭만 일 테니까요. (요즘 같은 세태에는 좀 무서울 것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오늘은, '우산 함께 쓰실래요', 우산을 함께 쓰는 오늘의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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