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전쟁은 지금도 팔레스타인에서, 미얀마, 아프카니스탄, 시리아에서 분쟁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왜 더 충격으로 다가왔을까요. 

유럽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었을까요. 폭력을 정당화하기에 너무 명분이 없어서 였을까요. 아니면 그 불안과 공포가 실시간 생방송으로 전해져서 였을까요. 좀처럼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분노를 삼키며 '할 수 있는 게 잘 떠오르지 않는 무력감'은 어떤 전쟁이라도 매번 같음을 깨닫습니다. 국가는 경제 제재를 가했고, 기업은 물건을 팔지 않거나 철수를 하고, 자산가는 난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보냅니다. 해커는 온라인으로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산가도, 해커도 아닌 우리가 평화와 분쟁 해결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서명이나 기부말고는 없을까요

• Come Back Alive / Army SOS : 기부된 기금을 탄약, 식량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용 물품 구매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 Razom for Ukraine , Help for Ukraine , Sunflower of Peace 및, Revived Soldiers Ukraine : 기부금을 사용하여 응급 처치 키트, 의료 용품으로 채워진 배낭 구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군인과 국민을 위한 의료 지원 기금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 Kyiv Independent  :  우크라이나의 저널리즘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 Airbnb.org와 Airbnb가  Airbnb.org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무료 단기 숙소를 제공합니다. airbnb.org/help-ukraine에서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엔난민기구 :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 유니세프 :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하지만 또 생각해봅니다. 중심을 잡고 나아가기보다 나아가면서 중심을 잡듯이 일단 서명과 기부를 해보면서 오늘의 행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은 아닐까 말이에요

오늘의행동이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때의 답이 있거나, 지금은 틀린 것이 나중에 답이되거나, 내가 생각하는 답이 정답이거나 오답들이 모여 정답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문제가 해결될 때 그것이 결과적으로 정답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백인백색,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다르듯 해결책도 각자의 삶의 방식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과 더 오래갈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는 이렇게 했어' 혹은 '나라면 이렇게 할꺼야'처렴 이미 여러분이 하고 있거나 노력하고 있는 행동을 찾아 공유해주었으면 합니다. 평화활동도 좋고, 반전 행동도 좋습니다. 직접행동도 간접행동도 괜찮고요 추천하고 싶은 행동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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