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다리에 편지를 쓰는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2-01-11
조회수 1218


2020년 런던의 자살 방지 표지판이 낙서로 훼손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훼손 행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익명의 사람들이 자살 예방 표지판에 남긴 글은 자살 희생자가 난간에서 물러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는데 관공서의 메시지나 전화번호보다 더 큰 울림이 있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거나 "당신 친구는 당신의 장례식에 가는 것 보다는 당신의 문제를 듣기를 원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습니다. 


이러한 메모나 낙서, 쪽지, 편지를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펼치는 활동도 있습니다.  영국 선덜랜드의 note of hope입니다. 


 “희망의 쪽지(note of hope)”의 설립자 페이지 헌터는  정신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고 비극적으로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하는 순간에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살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다리에 격려의 손 글씨 메모를 남기며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는 등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남기는 손 글씨 메모는 특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국 '그들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키는 것 뿐입니다. 


몇 해 전, 모 기업에서 다리 난간에 다양한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이들에게 삶은 소중하다는 것을 상기 시키는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메모들이 얼마나 자살 예방에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잠시라도 이들을 주저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이런 행동의 효과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에 따르면 "매년 70만 명 이상이 자살로 사망하며, 이는 40초에 1명 꼴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했던 이들이 남기는 진솔한 편지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다리에 편지를 쓰는 오늘의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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