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사회적 울타리를 만드는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3-01-13
조회수 1009



노숙인을 막기 위해 설치된 철조망이 노숙인을 후원하는 철조망으로, 

가로막는 울타리가 소통하는 울타리로. Soziale Zaun


독일의 함부르크 중앙역에서는 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역 내로 몰려드는 노숙인들이 골치였습니다. 여기 저기 앉거나 누워서 구걸을 하는 이들이 더 이상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시는 역사 주변으로 '울타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가로 막고 선을 긋기 위한 울타리가 '선물 울타리'로 변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그 울타리에 노숙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옷가지나 음식을 걸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노숙인들은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울타리에서 챙겨갔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울타리는 독일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일부러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울타리를 세우거나 기차역 근처 울타리에 다양한 물건을 걸어두었습니다. 투명한 비닐봉지에 물건을 넣고 편지나 메모를 함께 붙여두었습니다.    


사회적 울타리를 세우고 울타리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한쪽엔 옷, 한쪽엔 위생용품, 음식 등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선의를 이용해 물건을 훔쳐가는 사례가 빈번하자 많은 사회적 울타리가 사라지거나 멈췄다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나눔 방식으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Soziale Zaun의 가장 큰 역할은 사람들 사이의 연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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