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상점에서는 아무것도 판매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도 받지 않고 현금도 받지 않습니다. 모든 물건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의류, 식품, 생활용품 모두 상관없습니다. 자율적인 교환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게 누구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무료상점을 여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무료상점을 열기 전에 첫째, 위치를 정하십시오. 무엇을 교환할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하는지와 별개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장소 입니다.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자주 지나가는 장소이면 가장 좋겠죠.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공공장소나 통제가 심한 사유지 등에서는 종종 뜻하지 않은 강제 철거와 항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심하거나 무서워 하지 마세요. 잃을 것은 없으니까요. 

장소가 결정되었다면 어떻게든 여러분의 '무료상점'을 정의내립니다. 일단 공간을 정의내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물건을 넣을 선반이나 책상같은 것인데. 어떤 물건을 나눌지에 따라 그것이 튼튼해야 하거나 가벼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공간을 정의내리면 이름을 정의내립니다. 눈에 띄는 이름이면 가장 좋겠지만 유머를 선택하다가 자칫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이름은 피하는게 좋겠죠. 아이의 이름은 가장 좋은 무료 상점의 이름입니다.

상점의 이름 밑에는 왜 이 상점을 하게 되었는지, 주고 싶은 메시지를 간단하게 쓸 수 있어요. "누구나 필요하면 가져가시고 고양이를 사랑해주세요" 같은. 

꾸준히 물건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낙심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수줍음(때론 낮선 물건에 대한 의심)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차츰 사람들의 경계가 풀릴것이에요.  나눌 물건이 없다면, 한번 살펴보세요. 책상 서랍을 뒤져봅니다. 창고를 열어보세요. 옷장을 살펴봅니다. 싱크대 서랍을 열어보세요. 아마 한 달은 나눌 수 있는 물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여러분의 무료상점을 알리기 위해 여러분의 SNS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이나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SNS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에게 위치를 알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다 쉽고 간단하게 '무료상점'을 시작하고자 하신다면 오늘의행동 행동을돕는도구 '연결고리'를 사용해보세요.

사진출처 및 내용 참고 : Eat in Public, Hawai'i Free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