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언플러그드(Unplugged)

오늘의행동
2022-02-15
조회수 1408


체코에서는 인터넷 상의 혐오 글을 진짜 전기로 바꾸어내는 #HateUnplugged(체코 NGO Nadace Varietas)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혐오 표현은 온라인을 통해 접하게 되는데요.(2021. 5 국가인권위 10명 중 8명 온라인에서 혐오 표현 접함. 인터넷 뉴스 댓글, 유튜브 개인방송 순). 이러한 혐오표현을 부정적 에너지로 규정하고 이를 전기(kw)로 전환, 실제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은 혐오 표적이 되는 난민(우간다 나키발레 난민촌)의 전기요금과 데이터를 지원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사람들의 부정적 에너지(증오,혐오)를 긍정적 에너지(전기지원)로 바꾼 것이지요.

여러가지 이유야 많겠지만 혐오표현을 접한 곳이 온라인인 것은 그 만큼 모바일 이용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모바일 이용은 대부분 우리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지만 혐오와 같은 부정적 변화도 체감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을 과감히 꺼버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입니다. 

사실 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의 근본적 취지는 기후나 에너지 절약이 아니라 "쉼"입니다. 잠시라도 모든 디지털 기기를 내려두고 더 소중한 것들을 돌보고 살피라는 의미입니다.  쇼핑하지 않고, 책을 읽거나 야외로 나가 걸으며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을 포함해 아이나 반려견과 함께 놀아주는 것,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까지 쉼의 방식은 제각각 다양할 테니까요. 

대신 "I UNPLUG TO _________" 에 빈칸을 채운 뒤 사진을 찍어 올려 함께 참여하고 독려할 수 있도록 매년 3월 첫 번째 주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The National Day of Unplugging를 지정하는데요. '반려견과 놀기 위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맛있는 차 마시기에 집중하기 위해' '책을 읽기 위해' '동빈이를 위해'...

하지만 쉼의 방식이 다르듯, 쉴 때도 다르니 상관없이 편할 때, 1주일에 한번, 한 달에 한번 Day of Unplugging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두는 작고 일상적인  행동이 전 세계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소켓 스티커(Save the Arctic outlet decal_ 그린피스)


겸사 사람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환경에 기여할 수도 있으니 1석 3조라 하겠지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끄고, 멈추고, 관두는게 어렵다면 도와줄 수 있는 도구도 있습니다. 함께 모여 있는 가족 간의 식사 시간에 잠시 스마트폰을 가둬둘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티커(대화가 필요해 대화를 돕는도구- 바로가기)도 있고 Phonekerchief(MY PHONE IS OFF FOR YOU)도 있습니다. 

* 안 쓰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 프린터가 연결된 콘센트에선 8W의 대기전력이 흘러나갑니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이 가구당 11%가까이 된다고 합니다.(월간 30kWh, 연간 360kWh (150kg-CO2)의 절감효과 (절감액 36,000원)_출처 : 한국전력공사


* 캠페인 사이트에서 누구나 회원 가입 후  "I UNPLUG TO _________" 배너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첨부드리는 이미지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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