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뽁뽁이를 붙이는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2-01-03
조회수 1249


집은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곳이지만, 집을 구하려 존재를 위협 받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이제 집은 단순히 살 곳이 아니라 존재를 증명하는 조건이자 다른 사람과 나를 구별하는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 


지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고 가정하면 100명 중 78명의 사람들은 바람과 비로부터 그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집이 있지만 22명은 그렇지 못합니다. OXFAM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가장 부유한 1퍼센트가 나머지 99퍼센트보다 부동산을 더 많이 소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집을 소유한 사람은 54명이고 여전히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거나 연탄을 때는 집에 사는 사람도 2명입니다.

우리나라가 노인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그중 9명은 자녀와 살고, 36명은 혼자 살고 있습니다. 겨울철 거실 온도 21℃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에너지 구매 비용이 소득의 10%를 넘는 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으로 규정합니다. 그 수는 국내에 약 150만 가구에 달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빈곤층 중 노인 세대 비중은 85%정도로 높습니다


코로나시대,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안전하게 머무를 집이 없는 주거 취약계층이 적지 않습니다. 수도권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가계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20%에 달했고, 결국 경제적 약자인 이들은 전염병이라는 심각한 상황에서 더 고통 받고 있습니다. 


같은 도시, 같은 동네에 살아도 주거 환경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은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춥게 지냅니다. 특히 오랜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노인 가구는 안정적 난방이 중요함에도 오히려 비용 부담 때문에 난방을 줄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구 소득의 18.5%를 연료비로 사용하는데 부자일수록 1.8%만을 연료비로 사용합니다. 가난할수록 연료비 부담은 크고, 부자일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생활의 필요'와 '생활 속 사회문제'를 일상 소비재에 담은 ‘생활소비재매거진’은 늘 하는 행동과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사회 문제를 녹여낸 도구입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어떻게 하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끈을 놓지 않게 할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떠올린 것이 ‘누구나 매일 쓰는 것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기!’입니다.  쓰다 보면 언젠가 사라지는 생활용품처럼 사회 문제도 관심을 가지다 보면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


세상 살이 이치는 간단하다죠. 더우면 시원하게, 추우면 따듯하게 하면 된다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집에 있으라는 것은 집이 안전하고 안락할 것이라는 가정이겠지요

그렇지만 '집에 머물라'는 의미는 사는 곳에 따라 제각각으로 다가옵니다. 


같은 도시, 같은 동네에 살아도 주거 환경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은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춥게 지냅니다.

오랜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노인 가구는 안정적 난방이 중요함에도 오히려 비용 부담 때문에 난방을 줄입니다.


2

연탄 공장은 서울과 경기에 각 1곳,  두 곳이 남았습니다.


4

하루 4장, 연탄 한 장 가격은 약 657원,  1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겨울을 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연료입니다.


18.5

가난한 사람은 가구 소득의 18.5%를 연료비로 사용하는데 부자일수록 1.8%만을 연료비로 사용합니다.

가난할수록 연료비 부담은 크고, 부자일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21

겨울철 거실 온도 21℃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에너지 구매 비용이 소득의 10%를 넘는 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으로 규정합니다. 


85

그 수는 국내에 약 150만 가구에 달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빈곤층 중 노인 세대 비중은 85%정도로 높습니다. 


100

월 100만원 미만 소득의 가구의 23.7%는 석유를, 31%는 전기, 6%는 연탄을 난방으로 사용합니다. 


만약 

전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100명 중 78명의 사람들은 바람과 비로부터 그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집이 있지만 22명은 그렇지 못합니다. 

OXFAM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가장 부유한 1퍼센트가 나머지 99퍼센트보다 부동산을 더 많이 소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생활의 필요에 생활 속 사회문제를 담은 생활용품 매거진


난방용품에🔥 난방문제를 담아☃️ 난방문제를 해결하는 단체와 어르신들의 난방을 돕습니다.(난방문제 -> 난방용품->난방에 사용-> 난방비 후원)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겨울철 난방용품 뽁뽁이에 노인 빈곤층의 주거와 난방문제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 뽁뽁이는 겨울 한 철 붙어있는 동안은 내내 우리에게 에너지빈곤에 대한 문제를 전해줄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기부와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뽁뽁이에 관련 단체의 후원 정보를 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작된 뽁뽁이는 부천지역의 독거 어르신들께도 제공되어 난방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만들어지는 관심과 이해는 행동을 훨씬 그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캠페인 기간은 2021년 11월1일~12월16일까지 였습니다. 캠페인의 목적은 겨울철 저소득 노인의 난방 문제를 규명하고, 이러한 정보를 습득한 시민들의 실질적인 행동의 유도와 이를 통한 변화 설정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빈곤 노인의 난방 실태와 정보를 ‘숫자’로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최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로 '뽁뽁이'를 설정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캠페인 전략은 '강요하기보다는  시민의 필요에 접근하여 자연스럽게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접근'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독거 어르신의 난방이라는 도시의 문제와 겨울, 부천이라는 도시환경의 영향, 겨울 기부 시즌에 후원을 유도하는 시민의 효익을 적절히 연결하고자 하였습니다.  

문제에 대한 '정보'를 통해 시민의 이해라는 '태도'를 형성시키고, 긍정적 '행동'경험이 기부라는 '사회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였습니다.  논리적인 설득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로  쉽게 이해시키고 , 뽁뽁이라는 흔한 일상용품을 통해 정서적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사실 뽁뽁이를 만들면서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닐 소재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난방비를 줄여 생기는 탄소배출 감소라는 또 다른 장점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의하면 뽁뽁이 설치로 가구당 연간 231kg의  CO2 감소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캠페인을 하면서 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떻게 참여를 끌어낼 것인가일 것입니다.  ‘요청’보다 ‘필요’해서 사용하면 보다 쉽고 분명하게 메시지 전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설치가 용이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접근하기 쉬운 보편적인 도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늘진 쪽빵의 창문’에도 해 잘 드는 ‘한강변 아파트 통 유리창’에도 쉽게 접근 가능한 모두의 '행동 도구'인 셈입니다.


오늘은 뽁뽁이를 붙이는 오늘의행동입니다. 오늘은, 오늘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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