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돌보다무차별적인 선행과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1-07-28
조회수 1357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상쾌한 겨울날이다. 빨간 차를 탄 여성이 뒷자리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득 싣고 금문교 정산소로 차를 몰아간다.“제 것만이 아니라 뒤에 있는 차 여섯 대분까지 다 낼게요.” 그녀는 미소를 머금은 채 말하면서 통근차 티켓 일곱 장을 건넨다.

뒤에 있던 차들이 하나 씩 정산소에 도착하여 돈을 내려고 하다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앞에 간 여자 분이 선생님 것까지 다 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중에 알고 보니 빨간 차를 탄 그 여성은 친구네 냉장고에 붙여 놓은 쪽지에 적힌 글귀를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무차별적인 선행과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행동을 해보라. 눈에 확 띈 이 말을 그녀는 받아 적었다.


무차별적인 선행과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행동을 해보라


오레건 포틀랜드에 있는 어떤 남성은 시간을 딱 맞춰서 남의 주차 미터기에 동전을 집어넣기도 한다. 뉴저지 패터슨에 있는 어떤 사람들은 들통과 막대걸레와 튤립 뿌리를 들고 쓰러져 가는 집을 습격한다. 그리고는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샅샅이 청소를 해서 지켜보고 있는 집주인 어르신을 멍하니 미소 짓게 만든다. 시카고의 어느 십대 소년은 갑자기 충동을 느끼면 자기네 집 건물과 집 앞 도로 사이에 난 길의 눈을 치운다. 아무도 안 보는데 까짓 무슨 상관이야 하고 생각하면서 아이는 이웃집 앞에 쌓인 눈까지 치워낸다.


긍정적인 무정부, 무질서, 흐뭇한 소란이다. 보스톤에 사는 어느 여성은 자기 수표에 배서를 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썼다.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어느 남성은 자기 차를 막 들이받은 여성에게 그냥 가라고 손짓하며 말한다. “긁힌 걸 가지고 뭘요. 걱정 마세요."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행동은 널리 퍼진다. 어떤 남성이 길가에서 지나가는 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옷이 휘날리는 가운데 수선화를 심는다. 시애틀에는 어떤 남성이 스스로를 공중 위생 자경단원으로 임명하여 슈퍼마켓 쇼핑카트에 쓰레기를 담아 모으며 온 시내를 돌아다닌다. 애틀랜타에선 어떤 남성이 공원 벤치의 낙서를 지우는 일을 한다


모든 혁명과 마찬가지로 게릴라 선행은 단 하나의 행동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여러분이 출퇴근 시간에 차를 몰고 가다 정산소에서 자기 요금을 앞서 간 사람이 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나중에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할 영감을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교차로에서 접촉사고를 당해도 그냥 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친 계산대 직원에게 여유로운 인사를 건넬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더 크고 멋진 일을? 모든 혁명과 마찬가지로 게릴라 선행은 단 하나의 행동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그것이 여러분의 것이 되도록 하길 바란다


<지구를 입양하다-세상을 바꾸는 대안 아이디어, 2003.8, 북키앙> 중 '무차별적인 선행과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행동을 해보라' 라는 글이 너무 좋아 함께 공유하고 싶어 발췌 인용 하였습니다. 


오늘은 '무차별적인 선행과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러분의 오늘의행동'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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