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위해 춤을 춘다고? 지렁이를 유인하는 춤을 춰달라고 요청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Falmouth Worm Charming Championship(아티스트 Georgia Gendall 주최)은 지렁이 개체 수 감소를 추적하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 요청을 했는데요. 각각 정해진 2m 면적의 토양 위에서 땅을 파거나 전기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단지 춤을 추거나, 땅에 물을 적시거나, 북으로 진동을 일으키는 등 가장 창의적 방식으로 30분 이내 지렁이를 가장 많이 지표면으로 유혹한 사람에게 상을 주었습니다.
벌레는 자연적으로 땅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반응하여 진동을 느끼며 지표면으로 나옵니다. 새들은 이를 모방해 바닥을 쪼아대는 방식으로 지렁이와 같은 벌레를 유인하죠.
지렁이가 많이 발견되는 토양은 건강한 토양이라는 증거입니다. 지렁이는 땅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도를 만들고 가장 건강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토양은 어디인지를 알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렁이를 위해 땅에서 춤을 추면 지렁이를 돕는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렁이는 썩은 나뭇잎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 유기물과 흙을 먹고 분해하고 자기 몸무게의 두 배나 되는 똥을 배출하면서 토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토양 성분을 개량합니다. 유기물을 움직이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끈적한 점액을 생성하여 토양의 점성을 높혀주고 홍수를 막는데도 도움을 주는 등 토양의 건강과 다양성에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지렁이가 있는 토양의 물 흡수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화학 비료 등의 사용으로 지렁이 개체 수가 지난 25년동안 3분의 1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지구와 함께 웃고, 연결되는 행사
지렁이를 찾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며 약간의 땅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공공정원, 지역의 공원에서도 이런 행사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땅을 나누고, 지렁이를 불러낼 방법을 각자 고민해옵니다. 사람들은 시민과학자가 되어 땅 속의 지렁이를 불러내는 춤을 추거나 지렁이를 위한 시 낭송, 거대한 벌레 분장, 북과 관악기를 연주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지렁이를 지표면으로 유혹하게 됩니다. 이렇게 흙 표면으로 나온 지렁이 개체 수를 체크해 지렁이 지도를 만듭니다. 지렁이 지도는 지역사회의 녹지공간의 토양 상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참고할만한 자료는 soilassociation.org
지구의 정원사 지렁이
세계 역사에서 지렁이를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종의 기원>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박물학자이며 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입니다. 다윈은 전 세계 3,100여종에 이르는 지렁이에 의해 땅이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벌판이든 지표의 흙 전체가 몇 해 단위로 지렁이 몸통을 거쳐 왔고, 앞으로도 거쳐 갈 것이라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 쟁기는 사람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소중한 것에 속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이 지구에 살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렁이들이 땅을 규칙적으로 쟁기질해 왔고 지금도 변함없이 땅을 갈고 있다. 세계사에서 이 하등동물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일을 한 동물들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다.”(찰스 다윈,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이미지 등 출처 : theguardian, cornwalllive
지렁이를 위해 춤을 춘다고? 지렁이를 유인하는 춤을 춰달라고 요청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Falmouth Worm Charming Championship(아티스트 Georgia Gendall 주최)은 지렁이 개체 수 감소를 추적하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 요청을 했는데요. 각각 정해진 2m 면적의 토양 위에서 땅을 파거나 전기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단지 춤을 추거나, 땅에 물을 적시거나, 북으로 진동을 일으키는 등 가장 창의적 방식으로 30분 이내 지렁이를 가장 많이 지표면으로 유혹한 사람에게 상을 주었습니다.
벌레는 자연적으로 땅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반응하여 진동을 느끼며 지표면으로 나옵니다. 새들은 이를 모방해 바닥을 쪼아대는 방식으로 지렁이와 같은 벌레를 유인하죠.
지렁이가 많이 발견되는 토양은 건강한 토양이라는 증거입니다. 지렁이는 땅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도를 만들고 가장 건강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토양은 어디인지를 알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렁이를 위해 땅에서 춤을 추면 지렁이를 돕는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렁이는 썩은 나뭇잎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 유기물과 흙을 먹고 분해하고 자기 몸무게의 두 배나 되는 똥을 배출하면서 토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토양 성분을 개량합니다. 유기물을 움직이기 위해 근육을 움직이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끈적한 점액을 생성하여 토양의 점성을 높혀주고 홍수를 막는데도 도움을 주는 등 토양의 건강과 다양성에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지렁이가 있는 토양의 물 흡수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화학 비료 등의 사용으로 지렁이 개체 수가 지난 25년동안 3분의 1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지구와 함께 웃고, 연결되는 행사
지렁이를 찾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며 약간의 땅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공공정원, 지역의 공원에서도 이런 행사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땅을 나누고, 지렁이를 불러낼 방법을 각자 고민해옵니다. 사람들은 시민과학자가 되어 땅 속의 지렁이를 불러내는 춤을 추거나 지렁이를 위한 시 낭송, 거대한 벌레 분장, 북과 관악기를 연주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지렁이를 지표면으로 유혹하게 됩니다. 이렇게 흙 표면으로 나온 지렁이 개체 수를 체크해 지렁이 지도를 만듭니다. 지렁이 지도는 지역사회의 녹지공간의 토양 상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참고할만한 자료는 soilassociation.org
지구의 정원사 지렁이
세계 역사에서 지렁이를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종의 기원>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박물학자이며 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입니다. 다윈은 전 세계 3,100여종에 이르는 지렁이에 의해 땅이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벌판이든 지표의 흙 전체가 몇 해 단위로 지렁이 몸통을 거쳐 왔고, 앞으로도 거쳐 갈 것이라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 쟁기는 사람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소중한 것에 속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이 지구에 살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렁이들이 땅을 규칙적으로 쟁기질해 왔고 지금도 변함없이 땅을 갈고 있다. 세계사에서 이 하등동물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일을 한 동물들이 있기나 한지 의문이다.”(찰스 다윈,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이미지 등 출처 : theguardian, cornwall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