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의행동

만나다(지역,공동체,참여)책꾸하는 오늘의행동

오늘의행동
2026-02-07
조회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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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행동입니다. 🌿

요즘 ‘책꾸(책 꾸미기)’가 유행이라죠? 다이어리 꾸미기(다꾸)를 넘어, 좋아하는 책 표지를 예쁜 스티커나 커버로 꾸미고 키링을 달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 말이에요.

서점에 가면 화려한 책꾸 용품들에 눈길이 가곤 하는데요. 오늘은 진짜 유행했으면 하는, 조금 다른 의미의 ‘책꾸’를 제안해봅니다.

‘마찰 비용’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좋은 행동을 하고 싶어도 과정이 번거로우면(마찰이 크면)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이 마찰을 줄여주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 같아요.

📚 책의 마지막 페이지가 ‘기부’의 첫 페이지가 되도록
1. 책이 곧 택배 상자가 된다면? (Mailbooks For Good) 호주의 한 출판사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 표지를 뒤집어 접기만 하면 바로 기부 가능한 우편 봉투로 변신하는 북커버를 만든 것이죠! 주소도 이미 적혀 있고, 양면테이프만 떼서 붙이면 끝입니다.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이 책은 서점에 갈 수 없는 소외 계층에게 전달됩니다. '기부'라는 행동의 장벽을 '종이접기' 수준으로 낮춘 완벽한 마찰 줄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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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ur Shared Shelf, 배우 엠마 왓슨은 런던과 뉴욕 지하철에 책을 몰래 숨겨두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책 안에는 자필 편지도 있었죠. 삭막한 출근길 지하철을 ‘움직이는 도서관’이자 기부공간으로 바꿔버린 그녀의 행동은 전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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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치에 꽂힌 빨간 클립 (Ruilbank) 암스테르담의 벤치에는 빨간 클립이 달려있습니다. 누군가 다 읽은 책이나 잡지를 이 클립에 꽂아두고 가면, 다음 사람이 자유롭게 읽거나 가져갑니다. 공공시설물(벤치)에 작은 장치(클립) 하나를 더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책 공유공간이자 기부공간으로 만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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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흐르게 하는 것이다."

자, 이제 나만의 방식대로 멋진 '책꾸', 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꾸미는 행동을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행동] 책장을 열어 세상을 꾸미는 법
1. [질문하는 행동] 이 책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우리는 ‘소유욕 때문에 내가 가진 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놓아주지 못하곤 합니다.

행동 제안: 먼지가 쌓여가는 책장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주세요.

"이 책이 가장 빛나던 순간은 언제였지? 지금 여기서 잠자고 있는 것보다,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읽히는 게 이 책의 '수명'을 늘리는 길 아닐까?" 책을 '전리품'이 아닌 '씨앗'으로 바라보는 순간, 나눔은 쉬워집니다.

2. [관계중심의 행동] 나는야, 익명의 북 큐레이터 엠마 왓슨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우연한 기쁨을 선물해 볼까요?

행동 제안: 다 읽은 책 사이에 짧은 메모를 남겨보세요. "오늘 하루가 지친 당신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그리고 동네 카페의 공유 책장이나, 자주 가는 공원 벤치, 혹은 친구의 가방 속에 슬쩍 넣어두세요.

받는 사람은 책을 선물 받은 게 아닙니다. '낯선 타인의 다정함'을 선물 받은 것이죠.

3. [생활속 행동] 호주의 'Mailbooks'가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되죠! 책을 살 때부터 기부를 세팅해 두는 겁니다.

행동 제안: 새 책을 사면 배송 온 봉투나 쇼핑백을 버리지 말고 책과 함께 보관하세요. 책을 다 읽는 순간, 바로 그 봉투에 담아 아름다운가게 앞에 두는 겁니다.

"다 읽으면 바로 기부한다"는 규칙을 디폴트로 설정해 두면, 책을 보내는 일이 숙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마침표가 됩니다.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이 머물렀던 자리와 그 책을 읽게 될 누군가의 마음을 꾸며주는 일도 재밌는 책꾸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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