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편안한 쉼이자 대화의 공간이 되어주는 의자, 아주 먼 옛날, 의자는 권위 있는 사람만 앉을 수 있었던 계급사회 신분의 상징. 현대사회의 의자는 직급을 나누고 일자리를 나누는 또 다른 상징
성공의 열쇠
사진출처 : 중역의자, 11번가
현대에는 회사에서 내 의자를 갖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러니
불평등의 상징
출처 : 데스커 이미지 중
앉아서만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과 건강을 위해 서서도 일할 수 있도록 도입된 스탠딩 데스크,그렇다면 반대로 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자가 필요한 건 아닐까? 둘 다 생존을 위해 일하지만 한쪽에는 앉아도 서서도 일할 권리가 주어지지만, 한쪽에는 앉을 권리가 없다.
너의의자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대대로 목공예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소도시 히가시카와 초(東川町)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마을에서 의자를 선물한다. 의자마다 아기의 이름과 출생일 및 일련번호가 새겨져 세상에서 하나뿐인 의자가 만들어집니다. 일명 ‘너의 의자(君の椅子)’ 프로젝트라고 한다.
또 다른 너의 의자.
2023.12월 손님이 왔는데도 앉아서 인사하지 않는 아르바이트생이 짜증 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람에 대한 기본도 없고 내가 진상도 아닌데 기본 서비스조차 바라면 안 되는 거냐"는 것이 요지였다.
15년 전 ‘노동자들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통해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일 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고 법을 바꾸고 작업 현장에 의자를 가져다 놓기에 성공했지만, 처벌 규정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15년이 지난 현재, 등 뒤에 의자가 놓여 있다는 사실만 추가 되었을 뿐, 프렌차이즈카페, 패스트푸드, 편의점, 백화점 주차안내 등의 알바생 10명 중 5명은 근무시간 대부분 서서 일하거나 눈치껏 매장에 앉아 쉬어야 한다. 앉을 수 있지만 앉을 수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오늘의 전태일.
출처 : 경향신문, 있지만 없는 앉을 권리 “다리는 아픈데 앉을 곳이 없으니, 의자를 들고 다녀요.”
그리고 배달, 검침 노동자와 같은 이동노동자, 배달노동자, 주차안내원들 또한 앉아서 쉴 시간도 쉬는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앉을 시간 없이 고된 강도의 노동에 시달리고, 족저근염, 하지정맥류 등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
일본의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마이나비바이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의 '서서 일하는'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앉아서 일하기 좋은 프로젝트'(座ってイイッス PROJECT)를 진행했습니다.
매장내 계산대 등에서 쉽게 앉았다 일어설 수 있는 의자를 도입해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된 '앉아서 일하기 좋은 프로젝트'는 매장에서 주로 계산파트에 종사하는 많은 파트타임 노동자들의 숨은 고민거리인 근무 중 '서서 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앉아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늘려 건강한 근무 환경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계산이나 주문을 받는 아르바이트생들은 고객이나 고용주의 눈치가 보여 일을 하는 도중 앉아있을 수 없이 내내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로 인한 족저근염, 골근격계질환 등의 육체적인 요인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나비바이트는 일하는 중에 쉽게 서거나 앉을 수 있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잘 앉을 수 있는 의자'인 '마이나비바이트 의자'를 개발했습니다. 이 전용 의자는 고객이 계산대를 이용하기 직전에 자연스럽게 일어설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포인트입니다. 대기 상황에서는 앉아서 근무할 수 있어 피로와 다리와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비바이트는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에게 일부를 무상으로 배포하거나 참여 기업을 늘리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젊은 이용객과 아르바이트생이 주로 근무하는 프랜차이즈 대기업 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중소 기업이 참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https://baito.mynavi.jp/contents/chair/
의자
편안한 쉼이자 대화의 공간이 되어주는 의자, 아주 먼 옛날, 의자는 권위 있는 사람만 앉을 수 있었던 계급사회 신분의 상징. 현대사회의 의자는 직급을 나누고 일자리를 나누는 또 다른 상징
성공의 열쇠
사진출처 : 중역의자, 11번가
현대에는 회사에서 내 의자를 갖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러니
불평등의 상징
출처 : 데스커 이미지 중
앉아서만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과 건강을 위해 서서도 일할 수 있도록 도입된 스탠딩 데스크,그렇다면 반대로 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자가 필요한 건 아닐까? 둘 다 생존을 위해 일하지만 한쪽에는 앉아도 서서도 일할 권리가 주어지지만, 한쪽에는 앉을 권리가 없다.
너의의자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대대로 목공예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소도시 히가시카와 초(東川町)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마을에서 의자를 선물한다. 의자마다 아기의 이름과 출생일 및 일련번호가 새겨져 세상에서 하나뿐인 의자가 만들어집니다. 일명 ‘너의 의자(君の椅子)’ 프로젝트라고 한다.
또 다른 너의 의자.
2023.12월 손님이 왔는데도 앉아서 인사하지 않는 아르바이트생이 짜증 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람에 대한 기본도 없고 내가 진상도 아닌데 기본 서비스조차 바라면 안 되는 거냐"는 것이 요지였다.
15년 전 ‘노동자들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통해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일 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고 법을 바꾸고 작업 현장에 의자를 가져다 놓기에 성공했지만, 처벌 규정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15년이 지난 현재, 등 뒤에 의자가 놓여 있다는 사실만 추가 되었을 뿐, 프렌차이즈카페, 패스트푸드, 편의점, 백화점 주차안내 등의 알바생 10명 중 5명은 근무시간 대부분 서서 일하거나 눈치껏 매장에 앉아 쉬어야 한다. 앉을 수 있지만 앉을 수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오늘의 전태일.
출처 : 경향신문, 있지만 없는 앉을 권리 “다리는 아픈데 앉을 곳이 없으니, 의자를 들고 다녀요.”
그리고 배달, 검침 노동자와 같은 이동노동자, 배달노동자, 주차안내원들 또한 앉아서 쉴 시간도 쉬는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앉을 시간 없이 고된 강도의 노동에 시달리고, 족저근염, 하지정맥류 등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
일본의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마이나비바이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의 '서서 일하는'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앉아서 일하기 좋은 프로젝트'(座ってイイッス PROJECT)를 진행했습니다.
매장내 계산대 등에서 쉽게 앉았다 일어설 수 있는 의자를 도입해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된 '앉아서 일하기 좋은 프로젝트'는 매장에서 주로 계산파트에 종사하는 많은 파트타임 노동자들의 숨은 고민거리인 근무 중 '서서 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앉아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늘려 건강한 근무 환경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계산이나 주문을 받는 아르바이트생들은 고객이나 고용주의 눈치가 보여 일을 하는 도중 앉아있을 수 없이 내내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로 인한 족저근염, 골근격계질환 등의 육체적인 요인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나비바이트는 일하는 중에 쉽게 서거나 앉을 수 있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잘 앉을 수 있는 의자'인 '마이나비바이트 의자'를 개발했습니다. 이 전용 의자는 고객이 계산대를 이용하기 직전에 자연스럽게 일어설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포인트입니다. 대기 상황에서는 앉아서 근무할 수 있어 피로와 다리와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비바이트는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에게 일부를 무상으로 배포하거나 참여 기업을 늘리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젊은 이용객과 아르바이트생이 주로 근무하는 프랜차이즈 대기업 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중소 기업이 참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https://baito.mynavi.jp/contents/c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