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많이 바쁩니다.
그래서 기후문제나 불평등 같은 문제는 알지만
당장 현실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나
나 하나 실천한다고 변하겠냐며 세상을 바꾸는 일은
뭔가 거대하고 특별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시도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사회변화는 생각처럼 빨리 오지 않으며
반대로 당장의 행동이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더라도
평범한 일상의 행동들 속에서 변화를 발견해나가면서 세상은 변화해 왔다는 것입니다.
오늘의행동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실천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오늘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제안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듭니다.
가장 평범한 개인의 소소한 일상이 벌어지는 곳곳에
변화의 기회가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등/하교 길, 출근하는 버스와 회사에서, 밥을 먹는 집과 이웃을 만나는 골목길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들입니다.
‘행동을 돕는 도구’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평범함’과 ‘관계’입니다.
우리는 이타주의적인 행동이 매우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에 스며든 ‘가장 보통의 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들은 그것이 사람이건 풀이나 벌 이건
관계를 맺고 관심을 갖고 상호작용을 하도록 만듭니다.
오늘의행동은 최선을 다해 더 폄범한 도구를 만듭니다.
보통의 일상에서 펼치는 보통의 ‘늘 하는 행동’이
불평등을 없애고, 인권을 지키고, 기후문제를 줄이고, 혐오를 없애며
공동체를 복원해나가는 행동이 되길 바랍니다.
보통의 일상에서 보통의 이타주의적 행동을 돕는 평범한 도구를 20가지를 만나러 오실래요?
본 전시는 비영리활동가들을위한 공간 동락가(同樂家)에서 지원합니다